증시 급락하자 젠슨 황이 내놓은 의외의 한마디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하락을 두고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식시장 급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언은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6.20%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3.25%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26% 떨어졌다. 이 여파로 8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200만원선 아래로 밀렸고 삼성전자도 30만원선을 내주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황 CEO는 단기 주가 하락보다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며 “과거 인터넷이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됐던 것처럼 AI도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협력 확대 예고

황 CEO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매년 SK하이닉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조달하고 구매하고 있다”며 “이 규모는 앞으로 상당히 실질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 AI 산업은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성능을 높이려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HBM이 필요하다. 황 CEO가 주가 하락 속에서도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강조한 배경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최태원 “AI 팩토리 함께 만들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의 협력은 주로 메모리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며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팩토리에 대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와 연구개발 로드맵을 공유해 미래 AI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MB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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