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달 대신 '오전 마트 행'… 아침 축구 경기가 바꾼 이색 장보기 풍경

이마트가 집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족'을 겨냥해 대대적인 먹거리와 가전제품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맥주를 비롯해 간편식, 안주류 등 경기 관람 시 곁들이기 좋은 다양한 품목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축구경기 집관족 관련 주요 행사 상품 / 이마트

최근 대회의 주요 경기들이 한국 시간으로 아침과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과 장보기 풍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야간이나 새벽 경기를 앞두고 야식 배달 음식을 시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기를 앞두고 미리 마트를 방문해 오전용 먹거리와 간편식을 대량으로 구매해 집에서 즐기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침 시간대부터 델리 코너의 즉석 조리 식품이나 신선식품을 미리 사두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마트 유통가 역시 이색적인 오전 장보기 특수를 누리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이마트가 준비한 주류 부문 행사에서는 수입 맥주 18종을 대상으로 '5캔 골라담기'를 진행하여 1만 400원에 판매한다. 주류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 및 간편식 메뉴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한다. 바삭 후라이드 통다리(5입)는 1만 384원에, 바질 크림치즈 피자는 1만 5,98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베스트 모둠초밥(18입) 역시 정가에서 30%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아침 겸 점심으로 가볍게 집에서 차려 먹으며 경기를 보기 좋은 메뉴들이다.

신선식품 부문에서도 집에서 관람하는 이들을 위한 별도의 기획 상품을 마련했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은 전복품은 광어연어회(360g)를 2만 9,960원에, 원기회복 한가득 모둠물회를 2만 980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애플 초당옥수수(3입)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을 통한 기본적인 가격 할인에 더해, 이마트 e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2중 할인 구조를 적용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다양한 연령층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타코랩 파티팩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기존 가격에서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집에서 응원하는 부모들을 위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캐치 티니핑 응원단 젤리 보냉백' 세트는 이번 행사 기간에만 한정 수량으로 특별 판매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치러지는 당일인 12일에는 단 하루 동안만 적용되는 파격적인 특가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고 크리스피 후라이드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은 9,086원이라는 조건에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 이에 더해 해당 치킨 구매 금액의 20%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멤버십 포인트인 'e머니'로 다시 적립해 주는 추가 혜택까지 제공하여 아침부터 마트를 찾는 집관족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12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맞아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을 위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집에서 보다 생생하게 경기를 시청하고자 가전제품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마트를 포함해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는 오는 17일까지 '프리미엄 TV 페스타'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사 대상 TV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탠바이미2, 더 무빙스타일 등 최신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가전 매장에서 행사 카드를 이용해 TV를 비롯한 대형 가전을 결제할 경우, 구매 금액과 조건에 따라 최대 80만 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가전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시간이 평일 아침이나 오전대로 이동하면서 배달 정체나 심야 소음 걱정 없이 집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축구를 보려는 요구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첫 경기뿐만 아니라 다음 주 금요일 오전 9시에 예정된 다음 경기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아침 장보기 열풍과 집관족 겨냥 마케팅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