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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참가 소식을 공식화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두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와 인공지능 혁신 비전 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장중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1.11% 상승한 9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00원 오른 133만 4000원을 기록하며 0.15%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두 기업의 이번 주가 움직임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참가 발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76개국 이상에서 2만 명 이상의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집결해 주요 산업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류 장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창사 이래 14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시장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전시장의 메인 위치에 14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상단에는 초대형 엘이디 월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주목도를 높인다. 부스 내부에는 위탁연구와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전반을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미국 록빌 캠퍼스를 비롯한 확장된 생산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다양한 세션 발표와 현장 대담을 통해 사업 확장 전략을 공유하며 미주 세일즈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알릴 예정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샌디에이고 공항부터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인 하버 드라이브 일대에 170여 개의 배너를 설치하는 대규모 스폰서십 활동도 병행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행사장 내 핵심 구역인 디지털 헬스 및 인공지능 존에 둥지를 틀었다. 해당 구역은 제약 바이오 산업의 미래 의제로 부각된 인공지능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집중 전시 공간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집중 전개해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신규 모달리티(새로운 치료 접근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부스에서는 모든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을 슬로건으로 공표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발굴과 연구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 환자 중심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전 주기적 활용 방향을 시장에 제시한다.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토대로 예측 모델과 데이터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여 연구기획부터 후보물질 설계, 개발 전략 수립까지 신약개발 전반으로 인공지능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구성원이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환경을 넘어 복수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전체 연구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 효율성과 정확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기회를 모색하고 회사의 차세대 역량을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와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두 기업의 중장기 성장 원동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행사 개막 전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도출되는 파트너십 성과와 구체적인 수주 계약 규모에 따라 행사 이후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규모 생산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차세대 기술 융합 비전을 조명하는 SK바이오팜의 성과가 향후 국내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계약 논의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확보 수준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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