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14% 급등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이번 흐름은 과거 반등 시도 때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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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가격 상승세에 진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주간 하락세를 끊어내려 분투하던 XRP는 지난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시점에 강한 반등세와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며 회복 국면을 알렸다.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XRP 가격은 지난 15일 오전 1.13달러대에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16일 오전 1.29달러까지 치솟아 약 하루 만에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4달러와 1.18달러의 핵심 저항선을 차례로 돌파한 후 1.20달러 고지를 되찾으며 이달 초 매도세 이후 가장 압도적인 거래량을 동반한 것이다.

이번 반등이 과거 회복 시도들과 구별되는 점은 과거 상승을 가로막았던 주요 저항선들을 실질적으로 회복했다는 데 있다.

또한 하락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실제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된 결과물이다. 거래 활동 지표는 주간 평균 대비 22% 증가했으며 차트는 최근 몇 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장 참여도를 보여줬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샌티먼트는 며칠 전 XRP의 가중 투자 심리 지표가 2025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이러한 현상을 역발상적인 투자 신호로 해석했다.

가격 변동의 기저에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 급증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점유율이 놀라운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업비트의 XRP 지갑 자금 흐름 점유율은 31%를 차지해 일주일 전의 13%에서 두 배 이상 폭등했다. 이와 함께 거대 자본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XRP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은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출시 이후 누적 순투자액은 14억 달러에 이른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여러 분석가들은 XRP가 1.05달러에서 1.09달러 사이의 지지선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대강도지수 다이버전스와 가격 조정 구조 완성을 공통으로 지적했다. 해당 지지선을 유지하며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함에 따라 일일 모멘텀 지표가 확연하게 개선됐다.

이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차트에서 과거 755% 급등을 선행했던 다이버전스 패턴과 매우 유사하다.

강세론자들이 단순히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격을 저항선 위로 강하게 밀어 올렸다는 점은 단기적인 시장 성격이 매수 우위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1.20달러 선이 강세론자들의 진정한 힘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6일 오후 3시 기준 1.22달러를 기록한 XRP의 다음 주요 저항선은 1.27달러에서 1.30달러 사이다. 이 구간마저 돌파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1.35달러에서 1.40달러 구간으로 이동하며 추세 반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점화될 수 있다.

같은 날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평화 협정 타결 소식에 힘입어 단숨에 6만 6000달러를 돌파했으며 금 가격 역시 3% 상승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자신이 제시했던 세 가지 바닥 확인 신호가 완벽하게 충족됐다고 선언했다. XRP의 가격 상승이 독자적 강점인지, 아니면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편승한 결과인지는 향후 흐름을 통해 명확해질 전망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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