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9083 하락 출발…프리마켓서 300만원 돌파한 HBM 대장주 '이곳'

코스피 지수가 시가 9083.5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하락 출발한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새롭게 등극한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주당 300만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당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9114.55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아 정규장 개장 전 동시호가를 거쳐 시가 9083.54포인트를 형성했다. 전일 종가와 비교해 다소 낮은 지점에서 출발선을 끊은 지수는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고가 9111.18포인트까지 단기 반등을 시도했다. 전일 종가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려는 시장의 기초적인 복원력이 작동한 결과다. 저가는 시가와 동일한 9083.54포인트에 머물렀다. 초기 하락 폭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은 채 지지를 받는 양상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의 장 초반 유동성은 폭발적인 규모로 집중되는 추세다. 누적 거래량은 700만 1000주로 기록됐다. 이와 동반하여 발생한 누적 거래대금은 1조 7852억 1200만 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막대한 자금 쏠림 현상의 중심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로 새롭게 올라선 에스케이하이닉스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22일 기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999년 이후 약 25년 7개월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증시 역사상 새로운 1위 기업 타이틀을 차지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극단적인 주가 상승세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 산업 팽창에 따른 에이치비엠 수요 폭증 현상에 기인한다.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서버 투자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확대되면서 핵심 부품인 에이치비엠의 장기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과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치명적 약점이었던 극심한 실적 변동성을 완전히 극복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확립했다는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주가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23일 오전 정규장 개시 이전에 진행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강력한 매수세가 일거에 몰리며 한때 주당 300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이후 사상 처음으로 주당 300만 원 고지를 돌파한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대한민국 반도체 대장주의 지위가 교체되는 동시에 개별 종목 주가가 300만 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배가됐다.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시가 9083.54포인트에서 다소 부진하게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9100선 안착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을지 여부에 집중적으로 쏠려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의 300만 원 돌파라는 강력한 상징적 사건이 장 초반 대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거대 반도체 대형주의 약진이 전체 증시 지수의 상승 탄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당일 정규 거래의 향방을 가를 핵심 관건으로 작용한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일 종가 대비 갭 하락 이후 대기 자금이 즉각적으로 유입되며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새로운 하루의 시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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