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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환율] 6월 23일 장중 달러 유로 강세 원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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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반도체 섹터 전반에 걸친 대규모 매도세가 출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조정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7포인트 하락한 51,666.8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산출하는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지수) 지수는 107.33포인트 떨어진 7,365.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 하락한 25,587.04로 장을 마감하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의 급락은 인공지능 관련 핵심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 기인한다.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24일로 (현지 시각) 예정된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되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3.18% 폭락하며 반도체 섹터의 하락을 주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998% 급증한 20.28달러로 예상되는 등 시장의 기대치는 매우 높은 상태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 연산 칩에 필수적인 HBM을 공급하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2026년도 HBM 물량이 이미 전량 계약 완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과열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확산되었다. 대한민국 금융감독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연계된 레버리지 ETF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투기적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마이크론의 급락은 인공지능 관련주를 이끄는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 전반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4.1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인공지능 연산 능력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월 말 시간당 6.11달러에 달하던 블랙웰 B200 컴퓨팅 임대료가 6월 하순 들어 4.22달러로 급락했다는 데이터가 공개되며 수익성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세트와 관련하여 음악 라이선스 플랫폼인 자멘도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정치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한 규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과 맞물려 AMD가 5.76%, 인텔이 6.14%, 브로드컴이 3.06% 동반 하락하는 등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5.79%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91%, 1.0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80%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 내에서 차별화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0.57% 오름세를 기록했다.
정보 기술 부문 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 간의 수익률 편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인 오라클은 5.66% 하락했고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도 2.36%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비엠은 5.04% 상승하며 정보 기술 섹터 내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했다. 통신 서비스 섹터에서는 미디어 기업 월트디즈니가 1.05% 올랐다. 대형 통신사인 에이티앤티와 버라이즌은 각각 3.21%, 3.02% 급등하며 배당 수익을 노리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었음을 시사했다. 금융 섹터 내에서 투자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0.84%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08%, 0.47% 하락하며 금융주 내에서도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필수 소비재와 금융, 헬스케어 업종은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띠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대형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이 3.37% 상승했고 일라이릴리도 0.45% 올랐다. 대형 상업은행인 제이피모건체이스가 0.80%,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94% 오르는 등 상업은행 주가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형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각각 1.91%, 0.67% 상승하며 경기 방어주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91%, 0.53% 오르며 전체 시장의 투자 심리가 냉각된 상황 속에서도 특정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를 반영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지수 선물 시장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극히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의 실적이 하반기 반도체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최우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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