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시장에 처음 진입한 투자자라면 리플(XRP)은 절대 안 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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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상에서 1년간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차트와 함께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투자에 대한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해당 차트를 공유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 진입한 사람이라면 차트를 길게 늘여서 봤을 때 아무도 XRP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 시각) 더크립토베이직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의 낮은 XRP 가격을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트를 분석할 경우 대규모 가격 하락폭으로 인해 신규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꺼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XRP 가격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1.04달러로, 전주 대비 9%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한 달 기준으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 압력은 비단 XRP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극심한 가치 하락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대비 7% 가까이 하락했고 지난 한 달 동안 18% 넘게 떨어졌다.

이는 XRP의 가격 하락이 단일 코인의 개별적인 악재라기보다는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조정 장세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여러 기간별 지표를 비교했을 때 XRP의 수익률은 비트코인보다 저조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규모 가격 하락 전 XRP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현재 장부상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실현 손실이란 자산을 아직 팔지 않아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손실을 뜻한다.

지난해 7월 당시 3.66달러였던 시점과 2.24달러였던 시점을 거쳐 1.05달러로 떨어졌다고 가정할 때 구체적인 손실액을 추산할 수 있다.

만약 2.24달러에 1000 XRP를 매수한 투자자라면 초기 투자금은 2240달러였으나 현재 가치는 1050달러로 줄어 1190달러의 평가 손실이 발생한다. 동일한 가격에 1만 XRP를 매수했다면 초기 자금 2만 2400달러는 1만 500달러가 돼 1만 19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1년간의 하락폭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며 실제 손익은 각 투자자의 개별 매수 단가에 따라 달라진다.

반면 현재 시점에서 XRP를 매수하는 신규 투자자들의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은 기존 보유자들과 다른 양상을 띤다. 현재 1.05달러에 샀을 때 향후 가격이 주요 저항선까지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수익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가격이 2달러로 상승하면 1 XRP당 0.95달러 이익이 발생해 1000 XRP 보유 시 950달러 수익을 내며 1만 XRP 보유 시 9500달러 수익을 얻는다. 가격이 3달러에 도달하면 1000 XRP 보유자는 1950달러를 벌고 1만 XRP 보유자는 1만 9500달러를 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가격이 반등한다는 가설에 기반한다. 현재 시장은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분석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은 조정장 이후에는 강력한 회복이 뒤따랐다고 주장한다.

향후 거시경제 상황도 큰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시켜 비트코인과 XRP를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대신 일정한 이자를 제공하는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규제 당국의 압박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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