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0% 폭락…반도체 팔고 뭉칫돈이 향한 뜻밖의 피난처인 '이 종목'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반도체 섹터의 급락과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엇갈리는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6포인트(0.03%) 하락한 52,30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0.22%) 내린 7,483.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69포인트(0.66%) 떨어진 26,040.03으로 장을 마감하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 섹터 연쇄 폭락

이날 시장의 핵심은 반도체 관련주의 연쇄 폭락이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0.57% 급락하며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인텔(INTC)은 9.03%, AMD는 6.89%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낙폭은 더욱 컸다. KLA(KLAC)가 11.77% 내렸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램리서치(LRCX)도 각각 9.97%, 9.71% 떨어지며 10%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 역시 각각 1.25%, 2.2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대규모 매도세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 및 금융주 강세

반도체 진영의 부진과 대조적으로 소프트웨어, 인터넷 콘텐츠 등 여타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솟아올랐다. 메타 플랫폼스(META)는 8.81% 급등하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02% 올랐으며, 애플(AAPL)과 알파벳(GOOGL)도 각각 1.74%, 1.07%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AMZN)은 1.41%, 테슬라(TSLA)는 1.12% 오르며 소비재 섹터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 자금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반 우량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산업 및 소비재 등 기타 섹터에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등락이 엇갈렸다. 캐터필러(CAT)는 6.90% 하락하며 산업재 섹터에 부담을 줬고,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3.92% 내렸다. 반면 금융주인 웰스파고(WFC)는 3.99% 올랐고, JP모건(JPM)과 비자(V)도 각각 2.06%, 2.33%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일라이 릴리(LLY)가 0.64% 하락한 반면 유나이티드헬스(UNH)는 2.63% 상승했다. 전반적인 증시 자금은 변동성이 커진 고평가 기술주를 일부 이탈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대형주와 금융주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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