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지금이 기회?…목표가 2.5배 껑충 뛴 '이곳'

SK스퀘어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가 목표주가가 21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된 가운데, 2일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모회사와 자회사 주가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 / SK스퀘어

유안타증권은 2일 SK스퀘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4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주가 상향의 주된 근거는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 상승이다. 연초 99조원 수준이던 자회사 지분가치는 현재 375조 원 규모까지 확대된 상태다.

인공지능(AI)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결과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배순이익 컨센서스는 2026년 223조 원, 2027년 316조 원으로 연초 대비 대폭 상향됐다.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주요 비상장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상각전영업이익 역시 개선세를 보이며 연중 수익성 향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SK쉴더스 또한 물리보안과 사이버 보안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매출액 5,5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EBITDA는 1,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어났다. 유안타증권은 SK스퀘어의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며 SK하이닉스 지분(20.5%) 가치를 374조 16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 지분(63.2%) 가치는 1조 5,170억원, SK쉴더스 지분(32.0%) 가치는 1조 24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목표 할인율 30%를 적용한 적정 기업가치는 265조 3,450억원에 이른다.

지분가치 상승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 일부를 재원으로 삼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존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현금배당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 5월 13일까지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4월 30일에는 주당 1,550원씩 총 2,043억 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올해 전체 자사주 매입 계획 물량이 1,100억 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 2026년 주주환원 계획 총규모는 3,100억 원으로, 자사주 매입 1,100억 원과 현금배당 2,000억 원으로 구성된다.

SK스퀘어의 2026년 추정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 3,700억 원, 영업이익은 45조 6,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5조 2,2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1조 4,410억 원, 영업이익 65조 1,640억 원으로 외형과 내실 모두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진다. 재무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26년 3.7%에서 2027년 2.2%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순차입금 비율 역시 2026년 마이너스 58.1%에서 2027년 마이너스 76.7%를 기록하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6년 78.0%에서 2027년 58.3%로 높은 자본 효율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2024년 2.9배에서 2026년 6.6배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 5월 10만원이었던 목표주가는 2025년 10월 31만원, 2026년 3월 84만 원으로 꾸준히 상향 조정되었다.

호실적 전망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오전 9시 24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SK스퀘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9,000원(9.62%) 하락한 1,58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210조 7,375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45.66%다. 52주 최고가 2,189,000원을 기록한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강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장중 저가 1,570,000원을 터치한 뒤 158만 원 선에서 횡보 중이다.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역시 동일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27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05,000원(8.01%) 떨어진 2,355,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1,677조 7,014억 원으로 코스피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장이 열린 직후 2,386,000원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장중 2,34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소진율은 50.40% 수준이다. 최근 인공지능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만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두 종목 모두 단기적인 주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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