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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 앱이 대대적인 인터페이스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안드로이드용 구글 번역 앱 버전 10.25 코드를 분석한 결과 새로 디자인된 홈 화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단 내비게이션 바가 알약 모양으로 바뀌고 번역·실시간·카메라·연습 네 개 섹션으로 재편되는 게 핵심이다. 언어 선택창은 화면 상단으로 옮겨가고, 번역 입력창은 화면 하단 카드 형태로 자리를 바꾼다. 안드로이드폴리스도 이 발견을 인용해 구글 번역이 조만간 새 모습으로 리프레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두 매체 모두 이 개편이 아직 코드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출시 여부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 하단에 새로 생기는 내비게이션 바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에 따르면 구글의 다른 앱들이 흔히 쓰는 전체 폭의 탭 바 대신, 번역 앱은 알약(pill) 모양의 좁은 바를 채택했다. 이 바에는 번역(Translate), 실시간(Live), 카메라(Camera), 연습(Practice) 네 개 섹션이 담긴다. 번역은 기본 번역 화면, 실시간은 실시간 대화 통역, 카메라는 사진이나 화면 속 텍스트를 인식해 번역하는 기능, 연습은 언어 학습 기능을 각각 가리킨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 네 기능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이미 존재하던 기능들을 하나의 바에 모아 이전보다 더 쉽게 오갈 수 있게 재배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구글 번역은 지난 몇 년 사이 단순 단어·문장 번역 앱에서 다국어 대화, 언어 연습까지 지원하는 종합 도구로 기능이 늘어났지만, 정작 화면 구성은 이런 확장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번째 큰 변화는 언어 선택창의 위치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기존에는 화면 하단에 있던 언어 선택 영역이 새 디자인에서는 상단으로 옮겨간다. 이렇게 되면 번역 결과가 표시되는 영역이 더 넓어지고 화면이 덜 답답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설명했다.
반대로 번역 입력창은 화면 중앙을 크게 차지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단의 작은 카드 형태로 바뀐다. 이 카드에는 추가 옵션을 위한 세 점(점 세 개) 메뉴, 붙여넣기(Paste) 단축 버튼, 음성 입력을 위한 마이크 버튼이 포함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런 배치가 번역 영역을 사용자의 엄지손가락에 더 가깝게 만들어 텍스트를 복사하고 붙여넣어 번역하기가 한층 편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입력 카드 위쪽에는 상황에 맞는 단축 카드도 새로 추가된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에 따르면 최근 언어 연습을 하고 있었다면 이어서 연습할 수 있는 카드가 표시되고, 최근 나눈 대화가 있다면 「대화로 다시 돌아가기(Jump back into conversation)」 카드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이어갈 수 있다.
화면 구조 변화 외에 앱 내부 메뉴도 함께 손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새로 발견된 햄버거 메뉴가 「내 활동(Your activity)」 섹션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여기서 저장한 항목(Saves)과 텍스트 기록(Transcripts)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번역 내역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이 밖에도 앱 곳곳에 흩어져 있던 번역 도구들이 재배치되면서 하위 메뉴 이동이 더 효율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언어 선택, 카메라 번역, 실시간 대화 등 각 기능으로 진입하는 경로가 단순해졌다는 의미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 번역이 출시된 지 10년가량 지났지만 UI가 그동안 비교적 단순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행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도구로 자리잡았지만, 정작 화면 디자인은 구글의 다른 앱들에 비해 다소 낡은 느낌을 줬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 역시 번역 앱의 기능이 대화·학습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된 것과 달리 홈 화면과 전체적인 디자인은 거의 바뀌지 않아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줬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새 디자인은 아직 코드 상에서만 확인된 것으로, 실제로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될지, 공개된다면 언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 매체 모두 이 개편이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매달 방대한 이용자가 쓰는 만큼, 구글이 이번 개편을 실제로 내놓는다면 번역 앱의 사용성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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