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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코스피 지수가 8일 개장 직후 전일 대비 2% 넘게 밀려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은 개장 시점인 오전 9시 전 거래일보다 203.83포인트 낮은 7,452.48포인트로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에 퍼진 공포 심리가 개장 직후 매도 물량 집중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인 7,656.31포인트와 비교해 180.01포인트(2.35%) 떨어진 7,476.30포인트를 가리켰다. 장 초반 한때 최저 7,352.89포인트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낙폭을 미세하게 만회했다. 거래량은 2,376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2조 1,379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72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613억 원, 기관 투자자는 99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 유입 속에서도 외국인 매도에 지수가 출렁인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오간다. 등락 종목을 살펴보면 상승 종목은 153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64개에 달해 시장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짙게 깔렸다.
지표는 최근 52주 최고치인 9,385.59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52주 최저점인 3,079.27포인트보다는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으나 최근 이어진 급락 여파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이 약화되는 흐름이다.
이날 시가는 최근 52주 최고치인 9,385.59에 비하면 1,93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52주 최저점인 3,066.03보다는 여전히 높은 위치에 있으나 하루 만에 3%에 육박하는 급락세가 연출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 초반 외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출회 규모와 환율 변동 추이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향과 미 선물 지수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중 수급 변화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지표는 매도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여부나 특정 지지선 구축 여부는 거래대금 유입 속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해외발 거시경제 변수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선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 초반 형성된 하락세가 마감까지 이어질지 혹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할지는 미지수다. 개장 직후 15분간의 흐름은 매도 압력이 매수세를 압도하는 구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을 점검하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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