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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장중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급격한 내림세를 나타냈고 장중 저점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양대 증시의 선물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정지를 각각 발동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7297.44까지 밀리며 전 거래일보다 358.87포인트(4.69%)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7조 127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645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 역시 2725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자금을 회수했다. 기관 투자자가 홀로 895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낙폭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등락 종목 현황을 보면 상승 종목은 11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84개에 달해 시장 전반에 걸친 침체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전개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5.57%) 떨어진 784.97을 기록하며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중 최고치는 823.33에 머물렀으나 지속적인 매도세 유입으로 장중 최저치인 784.97까지 밀렸다. 거래대금은 4조2789억 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44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60억 원, 기관은 270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서는 차익 거래가 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57억 원의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157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발동된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주식시장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150 선물 지수가 6% 이상 하락하고 현물 지수가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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