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412 출발, 코스닥 상승…장 초반 엇갈린 증시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지표인 코스피가 주초 거래에서 하락세로 출발하며 7400선 안착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6포인트 내린 7,409.8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종가인 7,475.94보다 63.91포인트 낮은 7,412.03으로 시가를 형성한 뒤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직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7,386.5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7,436.97로 기록되었으며 거래량은 1357만 8000주, 거래대금은 1조 463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번 하락은 지난 10일 기록한 2.52%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분출과 관련이 깊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319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74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결과였다. 월요일 장이 열리자마자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기조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매우 극심한 주간을 지나왔다. 코스피의 52주 최고가는 9,385.59에 달하지만, 52주 최저가는 3,079.27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넓은 진폭은 글로벌 통화 정책 동향과 국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기 사이클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코스닥은 주초 첫 거래일 오전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시가 대비 지수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흐름이다.

13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7포인트(2.68%) 오른 859.9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종가인 837.43보다 2.29포인트 높은 839.72로 시가(오전 9시 장이 열릴 때의 가격)를 형성한 뒤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직후 장중 한때 838.89까지 밀리며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 시각 현재 장중 고가는 859.90으로 현재 지수와 동일한 최고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거래량은 5188만 주를 기록 중이며 거래대금은 7506억 9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거래일의 지수 움직임은 시가 형성 이후 고가까지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특징을 보였다. 시가인 839.72와 비교했을 때 장중 한때 기록한 저가인 838.89는 불과 0.83포인트 하락한 수치에 그쳐 장 초반 하방 압력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을 증명했다. 시가 대비 고가는 20.18포인트 급등하며 장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매수 강도가 한층 더 강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단 9분 만에 5000만 주 이상의 거래량이 발생하고 7500억 원 이상의 거래대금이 몰린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참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일 종가 대비 변동 폭이 2%를 상회함에 따라 지수의 단기 변동성 지표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흐름을 살펴보면 변동 주기가 매우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닥의 52주 최고가는 1229.42에 달하는 반면 52주 최저가는 766.57까지 추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기록한 859.90이라는 지수는 52주 최저가와 비교했을 때 93.3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바닥권 탈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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