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가려나?…'에이치엘지노믹스' 청약, 오늘 시작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체 에이치엘지노믹스가 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개시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1,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청약 첫날 주관사인 KB증권과 IBK투자증권에 투자 자금이 유입되며 상반된 경쟁률을 보였다.

에이치엘지노믹스 / 에이치엘지노믹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올해 4월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해 6월 15일 심사 승인을 받았다. 6월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왔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상단인 21,500원에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565,000주이며 총 공모 금액은 551억 원 규모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641,250주에서 769,500주 사이로 책정됐다.

일반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청약 첫날 주관사별 현황을 보면 대형사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대표 주관사 KB증권에는 청약 1일차에 20,378건이 접수됐다. KB증권의 종합 청약 경쟁률은 3.19 대 1, 비례 배정 경쟁률은 5.37 대 1로 집계됐다.

공동 주관사 IBK투자증권은 신청 건수 584건에 그쳤다. 종합 청약 경쟁률은 0.57 대 1로 1 대 1을 밑돌았으며 비례 배정 경쟁률도 1.14 대 1 수준에 머물렀다. 청약 물량의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는 비례 배정으로 처리되므로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편이 주식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2000년 11월 9일에 설립된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체로 김호진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회사는 만성질환 중심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2025년 매출액 289억 원을 기준으로 분류한 사업 영역을 보면 심혈관계 치료제 원료가 45.2%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심혈관계 주요 제품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병용 투여에 유리하며 낮은 당뇨 유발 위험이 특징인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 피타바스타틴 칼슘이 있다. 암로디핀에서 활성 성분만 추출해 말초부종 부작용을 줄이고 적은 용량으로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개량신약 원료인 고혈압 치료제 에스암로디핀 니코틴산염도 핵심 제품군에 속한다.

증권 신고서 기준 실적을 파악하면 2024년 4분기 매출액 282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89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으로 늘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2026년 1분기에는 매출액 84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의 성과를 거두며 견고한 재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551억 원의 자금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생산 설비 확충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은 7월 14일 오후 4시에 최종 마감된다. 청약 증거금 환불과 배정 주식 수 확인은 이틀 뒤인 7월 16일에 각 증권사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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