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스Z폴드'에서 드디어 주름이 사라졌다... 영상 급속 확산

펼쳤을 때 화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접힘 자국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숙명처럼 여겨져 왔다. 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름이 없는 차세대 갤럭시 Z 폴드(갤럭시 Z 폴드8)의 디스플레이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やたいFineDining' 유튜브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실제 기기로 추정되는 영상이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노트북체크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중국 웨이보 이용자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지금까지 유출된 실물 사진 상당수가 전원이 꺼진 '더미'(모형)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이번 영상은 전원이 켜진 상태의 기기를 처음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비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영상에는 기기를 완전히 펼친 뒤 화면을 여러 방향으로 기울이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그동안 폴더블폰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스플레이 중앙의 접힘 자국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외신들은 이 영상 속 기기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 라인업을 둘로 나눈다. 세로가 길던 기존 형태를 계승한 모델에 '울트라' 이름을 붙이고, 세로를 줄이고 가로를 넓힌 이른바 '와이드' 형태의 신형에 기본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명칭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영상 속 창이 없는 전면과 세로로 긴 비율은 울트라 모델과 일치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주름 개선의 배경으로는 새 힌지(경첩) 설계가 지목된다.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X(옛 트위터)에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주름 억제 수준이 업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주름 없는 폴더블 패널을 시연하며 관련 기술 개발을 예고한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과 12GB 램, 최대 1TB 저장 공간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기존 4400mAh에서 5000mAh로 늘고, 유선 충전 속도는 최대 45W로 빨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그리고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대폭 개선된 초광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은 7.6인치 4대 3 비율 내부 화면에 무게 200g 안팎으로 가볍게 설계돼, 기기를 돌리지 않고도 영상이나 웹툰을 넓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 티저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세로로 긴 초콜릿 윗부분을 부러뜨리거나 스티커 사진 윗부분을 찢는 장면이 담겼다. 가로가 넓어진 신제품의 화면 비율을 암시한 셈. 삼성전자는 "폴드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플립의 독창적인 사용성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더 넓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8 티저 영상.
갤럭시Z8 티저 영상.

영상을 접한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 이용자들은 "와 주름이 거의 없네. 폴드8은 더 기대된다", "주름 개선 미쳤다. 얼른 (폰을) 바꾸고 싶다", "이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네", "와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폴드7을 쓰고 있지만 이건 정말 인상적이다"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펼쳐 놓으니 진짜 아이패드 미니 같다. 멋지다"고 했다. 그동안 주름 때문에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였다는 이용자들도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주름이 신경 쓰여서 폴더블은 못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라면 이제 살 마음이 생긴다"고 적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8과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 등을 공개한다. 여름 언팩을 영국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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