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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85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 상승한 685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최고 6979.92까지 치솟으며 70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은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공조에서 비롯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3조 216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961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조 1524억 원 규모의 매도세를 쏟아내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을 가속화했다. 차익 거래에서 4576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 6076억 원의 순매수가 각각 집계되어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총 1조 652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급의 일방적인 쏠림은 시가총액 최상위 대형주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수의 화려한 상승률 뒤에는 심각한 종목 차별화가 숨어 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등락 종목 현황을 보면 상한가 5개와 상승 219개 종목이 집계되었고 하락 종목은 662개에 달했다. 보합은 31개 종목이었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이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3배를 웃도는 수치로, 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는 왜곡 현상이 뚜렷했음을 방증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 오른 26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상승률은 3.3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37조 5713억 원 규모에 달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46.58%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3998만 6271주의 거래량이 폭발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대거 흡수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만 8000원 상승한 191만 3000원에 마감하며 등락률 3.69%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자기자본이익률이 44.15%에 달해 삼성전자의 10.85%를 크게 압도하며 뛰어난 수익성을 증명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은 18.48배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기술주들이 지수 방어에 앞장섰다. 3위인 SK스퀘어는 2만 9000원 상승한 119만 원에 장을 마쳤으며 등락률은 2.50%였다. 4위 삼성전자우 역시 5300원 상승한 18만 2200원을 기록하며 3.00%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5위인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24000원 하락이 아닌 2만 9000원 하락한 126만 원으로 밀려나며 대조를 이뤘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2.25%였다. 삼성전기는 주가수익비율이 119.01배로 최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나타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총 거래량은 4억 6985만 6000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5조 8795억 9600만 원으로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최저치는 6448.8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52주 최고치인 9385.59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한 조정 국면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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