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파워포인트·빙 이미지 오픈AI서 자체 AI로 교체
MS, 파워포인트·빙 이미지 오픈AI서 자체 AI로 교체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포인트와 빙(Bing), 원드라이브(OneDrive)에서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자체 개발한 AI로 교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I(MAI) 부문을 이끄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인터뷰에서 “더 빠르고 더 싸고 더 품질이 좋으며 사용자 재방문율도 더 높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MAI 이미지 모델은 파워포인트에서 오픈AI 모델보다 약 85% 저렴하게 구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오랜 협력관계 덕분에 해당 모델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구동하는 값비싼 컴퓨팅 인프라는 직접 부담해야 한다. 회사는 이번 교체가 비용 절감은 물론 성능 향상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파워포인트·빙·원드라이브 이미지 생성, MAI로 전면 교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MAI-Image-2.5 모델로만 구동된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바꾸는 이미지-투-이미지(image-to-image) 기능에 이 모델이 적용됐다. 원드라이브 역시 여러 이미지 편집 기능의 기본 모델을 MAI-Image-2.5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에서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생성된 이미지를 저장하는 사용자 비율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술레이만은 고객들이 파워포인트에서 인포그래픽을 만들 때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앱 안에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일이 일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생성 요청이 신규 사용자가 가장 먼저 시도하는 AI 프롬프트 중 하나라는 점도 강조했다. 첫 경험이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85% 싸다”…비용 절감이 만든 전면 교체 / AI 생성 이미지

“85% 싸다”…비용 절감이 만든 전면 교체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 기준 MAI 이미지 모델 사용 비용이 오픈AI 모델보다 약 85% 낮다고 밝혔다. 별도로 회사는 오픈AI의 GPT-Image-2와 비교했을 때 파워포인트의 GPU 비용을 최대 84% 줄였다고 설명했다. 두 수치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것으로, 자체 모델 전환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교체 대상은 이미지 생성에 그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7월 7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비용 절감을 위해 엑셀과 아웃룩에서도 오픈AI·앤트로픽 모델을 자체 MAI 모델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앱에서 매주 수만 건의 프롬프트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모델로 처리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셀의 일반적인 작업에서 MAI 모델이 오픈AI의 GPT-5.6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술레이만에 따르면 MAI 모델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제품의 절반 이상에 적용됐고 모든 제품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매우 강력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빌드 2026서 드러난 야심…7종 모델 라인업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MAI-Image-2를 처음 선보였고 당시 아레나(Arena.ai)의 텍스트-투-이미지 리더보드에서 상위 3개 모델군에 들었다고 밝혔다. 6월에는 후속작인 MAI-Image-2.5와 경량판 MAI-Image-2.5-플래시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빌드(Build) 2026에서 발표된 MAI-씽킹-1, MAI-코드-1-플래시, MAI-트랜스크라이브-1.5, MAI-보이스-2, MAI-보이스-2-플래시를 포함한 7종 모델 라인업의 일부다. 아레나의 공개 리더보드에는 현재 MAI-Image-2.5가 주요 이미지 모델 가운데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노트에서 이 모델이 6월 2일 기준 아레나의 단일 이미지 편집 벤치마크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26 발표 자료에서 오픈AI의 공개 가격과 자사 MAI 가격 데이터를 기준으로, 파인튜닝한 MAI 모델이 GPT-5.5 대비 달러당 출력 토큰 수에서 10배 개선을 이룬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내부 추산치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모델 확대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픈AI와 거리 두는 MS, 남은 과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예전보다 배타적이지 않아졌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외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을 넓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MAI 모델을 늘리는 동시에 제품 일부에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파트너십에 따라 오픈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구동할 값비싼 컴퓨팅 인프라는 직접 공급해야 하는 구조다.

새로운 음성 생성 모델 MAI-보이스-2-플래시는 다이나믹스 365 컨택 센터(Dynamics 365 Contact Center)와 애저(Azure)에도 적용됐다. 티모바일 US(T-Mobile US)와 이지젯(easyJet)이 콜센터에서 이 모델을 사용하는 대표 사례로 꼽혔다. 고빈도 반복 작업에서 범용 모델 대신 전문화된 자체 모델을 기본값으로 쓰는 흐름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구글이 검색에서 자체 모델을 우선하거나 아마존이 일부 외부 컴퓨팅을 자체 칩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있다. 업계 전반이 협력 의존에서 자체 개발과 협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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