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ETH 매입 둔화 속 자사주는 610만주로 확대
비트마인, ETH 매입 둔화 속 자사주는 610만주로 확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마인(BitMine, 티커 BMNR)이 지난주에도 이더리움(ETH) 매입을 이어갔다. 톰 리(Tom Lee) 회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7월27일(현지시각) 공개한 주간 업데이트에서 9,946 ETH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직전 주 매입량인 7,430 ETH보다 늘었지만, 올해 초 매주 수만 개씩 사들이던 속도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ETH 보유량은 7월26일(현지시각) 기준 578만7,414개로 늘었고, 이는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4.8%에 해당한다. 리 회장은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도 확대했다고 밝히며, ETH가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이는 점을 크립토 시장 회복의 신호로 지목했다.

매입 속도는 둔화됐지만 매주 매입 이어가

비트마인은 2025년 6월30일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시작한 이후 매주 빠짐없이 ETH를 사들이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이번 주 매입량(9,946 ETH)은 직전 주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한 달 전인 6월 매입량(5만2,000 ETH 이상)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회사가 기록한 단일 최대 매입 사례로 6월8일(현지시각)로 끝나는 주간에 12만6,971 ETH, 약 2억1,4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을 꼽았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마인의 평균 매입 단가가 현재 시세보다 거의 두 배 높다고 전하며, 회사가 여전히 미실현 손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매입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는 장기 목표인 이더리움 유통량 5% 확보를 향한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하루 만에 5% 급등해 2개월 만에 최고치인 2,0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리 회장은 2,000달러와 2,500달러를 이더리움이 본격적인 반등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주요 관문으로 지목했다.

자사주 610만주 매입…5% 목표에 근접 / AI 생성 이미지

자사주 610만주 매입…5% 목표에 근접

리 회장은 이번 주 자사주 매입 규모를 610만주로 늘렸다고 밝혔다. 직전 주 매입량인 550만주보다 늘어난 수치로,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를 두고 회사가 ETH 매입뿐 아니라 자사 주식에 대한 신뢰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마인이 스스로 “5%의 연금술(Alchemy of 5%)”이라 부르는 목표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는 것이다.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이더리움의 현재 공급량(1억2,070만 ETH 기준)을 적용하면 목표치가 약 604만 ETH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비트마인의 현재 보유량은 이 목표의 약 96%에 이르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까지 약 24만7,586 ETH만 남은 것으로 계산된다.

스테이킹 수익 확대…연 2억5,400만달러 전망

비트마인은 보유한 ETH의 대부분을 그냥 쌓아두지 않고 스테이킹(지분증명 네트워크에 자산을 예치해 보상을 받는 방식)에 활용하고 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자체 기관용 플랫폼인 마반(MAVAN, 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과 다른 파트너를 통해 491만7,189 ETH를 스테이킹했다. 이는 전체 보유량의 약 85%에 해당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7일 기준 스테이킹 수익률이 연 환산 2.65%로, 이를 적용하면 연간 수익이 약 2억5,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가 전체 ETH 보유량을 모두 스테이킹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 연간 수익은 약 3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해제(언스테이킹) 신청이 거의 없는 상황도 이런 전략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짚었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

크립토뉴스는 비트마인이 ETH 참고가 1,948달러를 기준으로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를 118억달러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총액에는 578만7,414 ETH 외에 비트코인 208개, 현금 및 시장성 증권 2억6,800만달러,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설립한 비스트 인더스트리즈(Beast Industries) 지분 1억8,000만달러, 에이트코 홀딩스(Eightco Holdings) 지분 6,100만달러가 포함된다. 크립토브리핑은 별도로 회사의 전체 크립토·현금 자산을 약 115억달러, 보유 비트코인을 207개로 집계해 소폭 다른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크립토뉴스는 비트마인의 최근 분기보고서를 인용해 이런 전략이 ETH 시세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늘리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 유동성 제약, 커스터디(자산 보관) 위험, 잠재적 미실현 손실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고 전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기관 투자자 명단에는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 초기부터 크립토에 집중해온 벤처펀드 판테라(Pantera), 종합 디지털 자산 기업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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