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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일본까지 싹쓸이… 세대 불문하고 폭발적 인기끌고 있는 '뜻밖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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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이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소비자 인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5년 차였던 2021년 9월 12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나타낸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내릴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121에서 올해 1월 124로 올랐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3월에는 96까지 내려갔지만 4월 104로 반등했다. 5월 112, 6월 120에 이어 이달 12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최저치였던 3월과 비교하면 4개월 동안 31포인트 올랐다.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8포인트씩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7포인트 뛰었다.
한국은행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보유세 조정 등을 포함한 부동산 후속 대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통화 긴축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 등이 시행됐는데, 이 부분들이 시차를 두고 주택가격 기대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계가 느끼는 부채 수준도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0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과 같은 수준이다.
6개월 뒤 가계부채 수준을 예상하는 가계부채전망지수도 98로 1포인트 올랐다. 반면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7, 가계저축전망지수는 100으로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이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현재가계부채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6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4,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9로 모두 변동이 없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전반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8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며 이를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로 4월 99.2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 106.1로 반등한 뒤 6월 106.6, 7월 106.8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달 상승 폭은 0.2포인트로 지난달보다 줄었다.
구성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4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도 고물가와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포인트 낮아진 93을 기록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로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2,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졌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와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이 반영되면서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이 팀장은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저하, 주가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및 투자 호조, 임금 상승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며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가운데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낙관적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이 내려가고 원화 약세가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지난달과 같았다. 3년 뒤와 5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6%로 조사됐다. 전체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가 57.5%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만 응답 비중은 지난달 77.5%보다 20%포인트 줄었다. 농축수산물은 34.1%, 공공요금은 33.6%로 뒤를 이었다.
이 팀장은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한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실제 집값이 아닌 소비자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앞으로의 흐름은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움직임,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세제 개편안, 대출금리와 은행권 대출 한도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만큼 향후 발표될 정책과 금융 여건이 소비자 인식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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