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임산부 전용 버스' 달린다… 현대차 교통약자 사회공헌 사업 전개

현대자동차가 충청남도 서산시를 시작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신규 사회공헌 프로젝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을 전개한다. 27일 서산시청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전현철 현대차 사업개발&지속가능경영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기증식이 열렸다.

◆ 인구 특성 고려해 1호 프로젝트 도시로 서산시 선정
현대자동차가 서산시에 임산부 이동에 특화된 차량을 기증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은 임산부와 장애인,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차량을 개발·지원해 교육, 의료, 복지 등 필수 공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는 인구 감소 및 고령자 비율 증가 추세에도 합계출산율이 전국과 충남 평균을 상회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서산시를 1호 프로젝트 도시로 선정했다.

이번에 기증한 차량은 현대차의 PBV ST1을 기반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임산부 특화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낮은 소음과 진동, 저상형 차체 및 높은 실내고, 자동 슬라이드 스텝, 승·하차 시 후측방을 감지하는 AI 안내원 등을 갖췄다.

여기에 임산부 대상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조수석 좌석 제거를 통한 유모차 보관 공간, 복부 압박 최소화를 위한 전용 안전벨트, 360도 회전 가능한 신생아 시트 등 임산부 맞춤형 사양을 탑재했다.

◆ 9월부터 전용 노선 투입… 앱으로 호출,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
임산부 특화 차량의 실내. /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서산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이용자를 모집하고, 9월부터 성연면과 도심을 잇는 임산부 전용 노선에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교통 '셔클' 플랫폼이 적용돼 이용자는 운행 지역 내 어디서든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원하는 위치에서 승·하차할 수 있으며, 차량은 AI가 탐색한 최적 경로로 운행한다.

신생아를 동반한 이용자에게 신생아 시트와 인접한 좌석을 배정하는 등 편의를 고려하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책정한다. 아울러 시민단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협력해 차량 이용방법 및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벤처기업 LBS 테크와 함께 하차 지점부터 목적지까지 장애물, 승강기, 경사로 등 보행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임산부 외에도 장애인,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의 혜택 대상과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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