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10 모조리 무너질 때…홀로 상승한 '이곳'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209억 원과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증명한 데다 1~4공장의 풀 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주가를 떠받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0.26%) 오른 15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한 상황에서 홀로 상승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조 70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인 154만 5000원보다 오른 158만원으로 출발해 장중 최고 158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장중 한때 150만2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188,723주, 거래대금은 2917억원을 나타냈다. 주가수익비율은 50.33배, 주가순자산비율은 9.04배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만 779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98만 7000원, 52주 최저가는 122만 8000원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27일 기준 기관 투자가가 3만 432주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가는 각각 2만1235주, 9354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12.93%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209억 원, 영업이익 5864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67억 원(30%), 영업이익은 1092억 원(23%) 증가했다. 1공장부터 4공장까지 전 공장이 풀 가동을 이어간 가운데 환율 효과가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영업이익률은 40%대를 유지했다. 내년 본격적인 매출 인식을 앞둔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 관련 비용이 선반영되었음에도 높은 수익성을 지켜냈다. 노조 관련 일부 배치(batch, 의약품 1회 생산 단위) 생산 차질이 존재했으나 전체 실적 흐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회사는 5공장과 미국 록빌 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환율 여건을 감안해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목표치)인 15~20%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 재무 상태는 안정적인 구도를 보였다. 총자산은 12조6526억원, 자본은 8조3619억원, 부채는 4조290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로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사업 영역에서는 위탁생산(CMO, 타사의 약을 대신 생산하는 사업)과 위탁개발(CDO, 의약품 생산 공정과 제형을 대신 개발하는 사업) 수주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영업망 확충 작업도 이어진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2026년 3분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3대 바이오 시장 영업 거점을 완비하게 된다.

생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글로벌 펩타이드(단백질 조각으로 구성된 치료제)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했다.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구조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암세포만 정밀하게 타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 등 신규 모달리티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고부가가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도 끝마쳤다.

ESG 경영 분야에서는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 월드지수(DJBIC)에 5년 연속 편입됐다. 2026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시장 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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