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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도 높은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IP와 손잡는 컬래버레이션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축으로 떠올랐다.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드러내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를 공감해줄 브랜드를 찾아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에 업계도 스포츠·캐릭터·맛집 등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분야와의 협업을 넓히고 있다.
이런 협업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 경험에 녹여내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화제성과 접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최근에는 커피 브랜드, 프로야구, 패션 플랫폼, 인기 맛집 등과 손잡는 식음료 업체들의 협업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과 손잡고 프리미엄 홈카페 경험 확장에 나섰다. 두 브랜드는 각자의 커피 철학과 전문성을 결합해,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며 프리미엄 커피 팬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협업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넓어졌다. 지난해 '블루보틀 블렌드 No.1'과 'No.2'로 협업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더 진하고 강렬한 풍미의 '블루보틀 볼드 블렌드'와 블루보틀 대표 메뉴 '놀라'에서 영감을 얻은 '버츄오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재출시했다. 여기에 '트래블 텀블러(블루보틀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와 '버츄오 팝+ 블루보틀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까지 더해, 커피부터 머신·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홈카페 경험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재출시된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지난해 첫 출시 당시부터 블루보틀 팬과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제품이다. 아이스로 즐길 때 풍미가 한층 살아나,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다시 선보이게 됐다.
맛의 비결은 브라질산 고품질 아라비카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의 블렌딩이다. 은은한 캐러멜 향에 치커리 뿌리의 고소함과 곡물향까지 더해져 진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낸다. 귀리 음료와 함께 아이스 커피로 마시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풍부해지며, 일부 버츄오 머신의 '아이스&라테 모드'를 쓰면 버튼 하나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놀라 콜드폼 레시피'도 함께 공개했다. 귀리 음료 또는 우유 40ml에 바닐라 시럽 12ml를 넣고 나노포머 슈퍼파인 모드로 콜드폼을 만든 뒤, 얼음 채운 잔에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추출하고 그 위에 콜드폼을 올리면 부드럽고 크리미한 '놀라 콜드폼'이 완성된다. 자세한 레시피와 제품 정보는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다.
팔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야구 팬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BO 리그 10개 구단 각각의 특징을 살린 팔도비빔면 한정판 패키지를 내놓아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제품 안에는 선수 프로필 카드를 동봉해 경기 결과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참여 방식은 이렇다. 선수 프로필 카드의 QR코드로 전용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한 뒤 응원 구단을 선택하고 카드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선수 프로필이 등록되면서 포인트가 쌓인다. 선발 라인업 구성, 선수 포지션 배치, 경기 승패 예측 등에 참여하면 추가 점수가 붙고, 예측 적중 여부에 따라 점수가 반영돼 누적 점수와 순위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월간 순위에 따라 금,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등 경품도 차등 지급된다.
'KBO 팔도비빔면 프로모션'의 선수카드 등록 건수는 한 달 만에 100만 건을 넘어서며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도미노피자가 패션·뷰티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대형 새우 토핑을 얹은 신제품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를 내놓으며, 최대 100만원 상당의 무신사 상품권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션과 미식을 엮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무신사의 대표 키워드 '무진장'을 '무진장 큰 토핑, 무진장 꽉 찬 피자'라는 콘셉트로 풀어냈다. 큼직한 자이언트 새우를 올려 탱글한 식감과 감칠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도미노피자 앱에서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M, L)'를 배달 또는 포장으로 주문한 만 19세 이상 매니아 회원 가운데 선착순 1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참여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무신사머니 포인트를 랜덤으로 주는 '무신사 행운 상품권'과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 10% 할인 쿠폰'이 함께 제공된다.
농심이 인기 다이닝과 손잡고 라면의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이는 미식 프로젝트 '2026 농심면가'의 네 번째 협업 상대로 '쌤쌤쌤(SAM SAM SAM)'을 골랐고, 신라면 로제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서울 용산에 자리한 아메리칸 다이닝 '쌤쌤쌤'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 김훈 오너 셰프가 이끄는 곳이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독창적인 라자냐로 호평받은 이력도 있다.
농심과 김훈 셰프가 함께 만든 '로제 라자냐 with 신라면 로제'는 쌤쌤쌤의 대표 메뉴인 라자냐에 신라면 로제를 접목한 요리다. 토마토와 크림 베이스에 고추장을 더한 신라면 로제의 'K-로제' 스프로 소스의 깊고 진한 감칠맛을 살렸고, 튀긴 면을 얹어 바삭한 식감까지 더했다. 이 메뉴는 다음 달 13일까지 쌤쌤쌤 용산 본점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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