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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29일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 조건에 도달하는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

이날 정오를 넘어선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5포인트 떨어진 649.00을 기록하며 8.05%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을 포함한 1600개 이상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는 전반적인 투매 장세가 연출됐다.
지수는 장 시작 직후 719.39에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가파르게 키웠다. 정오 무렵 648.62까지 밀려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장중 거래량은 3억 9806만 주, 거래대금은 3조 890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방으로 방향을 잡은 종목은 103개(상한가 3개 포함)에 그쳤다.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종목을 합쳐 1605개에 달해 시장 전반에 패닉 셀링 현상이 뚜렷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수급 불균형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61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20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815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하락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억 원, 비차익 거래 1687억 원을 포함해 전체 169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2만 2500원 떨어진 27만 4000원에 거래되며 7.59%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는 6500원 내린 6만 6200원(-8.94%)
에코프로비엠은 1만 300원 떨어진 9만 1500원(-10.12%)을 기록하며 폭락세를 견인했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만 6000원 내린 38만 4500원(-4.00%)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1만 5700원 떨어진 11만 3100원(-12.19%)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총 시가총액 합계만 약 45조 3388억 원 규모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형주 전반의 급락이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전면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닥 시장은 장중 8.05% 떨어진 649.00을 기록함에 따라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 지속된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기술주 중심의 이익 실현 매물 출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의 눈은 장 마감까지 지수 방어 여부와 외국인 수급 지속성에 쏠린다. 거래소와 금융 당국은 시장 변동성 확대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지수 변동성이 극에 달한 시점인 만큼 무리한 신용 매수나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실적 기반 종목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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