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동해 망상 제2오토캠핑장 29일 개장

위키트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안드로이드 앱이 유럽연합(EU) 일부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과 라트비아 이용자들이 7월 27일(현지시각) 앱이 검색 결과에서 사라졌다고 잇달아 밝혔다. 이번 사태는 EU의 암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라이선스 이행 기한이 지난 7월 1일 종료된 직후 벌어졌다. 스페인 이용자는 앱이 여전히 오포(Oppo)의 앱마켓을 통해서는 내려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바이낸스 측은 구글과 문제 해결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정책 변경이 원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이용자는 7월 27일(현지시각) 바이낸스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검색 결과에 더는 나오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라트비아의 다른 이용자도 같은 현상을 보고했다. 두 나라 모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앱을 찾을 수 없었지만, 중국 제조사 오포의 기기에 탑재된 오포 앱마켓에서는 여전히 접근이 가능했다.
한편 폴란드에서는 앱이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콕텔레그래프는 7월 29일(현지시각) 업데이트를 통해 폴란드 관련 언급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어 해당 부분을 기사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확히 어떤 국가들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는지는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콕텔레그래프에 “구글 플레이가 특정 시장에서 암호화폐 앱 업데이트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변인은 어떤 국가에서 앱 가용성이 바뀌었는지, 어떤 정책 변경이 이번 제한을 초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첫 보도는 지난주 나왔다. OKX 유럽 최고경영자(CEO) 에랄드 구스(Erald Ghoos)는 X(옛 트위터)에 바이낸스 앱이 미카 라이선스 요건 때문에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이 해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사건이 벌어진 시점상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앱 사라짐 사태는 바이낸스가 그리스에서의 미카 인가 신청을 철회한 지 몇 주 뒤에 벌어졌다. 철회 시점은 미카 전환 기간이 끝나는 7월 1일 직전이었다. 이후 바이낸스는 일부 EU 이용자들에게 특정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인출 기능은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여러 서비스는 제한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같은 기한 내에 라이선스를 취득한 OKX나 비트스탬프(Bitstamp) 같은 다른 거래소들의 행보와 대조된다. 미카는 EU 차원에서 암호자산 규제를 단일화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지만, 실제 집행은 회원국별로 이뤄지는 구조다. 그 결과 특정 국가 규제당국의 판단에 따라 서비스 제한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앱이 사라진 국가의 이용자들에게는 몇 가지 대안이 남아 있다. 바이낸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APK 파일을 직접 내려받는 방법이 가장 단순하다. 다만 출처가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포 기기 이용자는 오포 앱마켓을 통해 계속 접근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하루 거래량이 통상 100억 달러를 넘는 규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 접속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공식 앱스토어 노출이 장기간 사라진다면 경쟁상 상당한 불리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회원국에서 완전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구글의 암호화폐 앱 관련 정책이 명확해지고, 규제당국과의 대화가 정상화돼야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