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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동반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최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전 거래일 대비 69.68포인트 내린 5593.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2%대 급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 하락한 5593.5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976.82까지 치솟으며 6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워 최저 5547.41까지 밀려난 채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고가인 9385.59와 비교하면 크게 조정을 받은 상태다. 52주 최저가인 3079.27보다는 여전히 높은 지수대를 방어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총 거래량은 3억 7517만 1000주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 규모는 37조 6074억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1조 4110억 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3125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장 속에서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750억 원을 사들였다.
지수 하락이라는 표면적 결과와 달리 코스피 시장 내부의 상승 종목 수는 하락 종목 수를 크게 압도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총 61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77개에 그쳤다. 가격 변동이 없는 보합은 30개 종목이었다.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대형 우량주들이 지수를 깎아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개별 주가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 내린 20만 7000원에 거래를 최종 마쳤다. 일간 하락률은 0.7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규모는 1210조 1797억 원으로 평가됐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삼성전자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만 9000원 급락한 132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간 하락률은 5.64%에 달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965조 7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는 전일 대비 2400원 내린 1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1.56%다. 시가총액은 121조 1581억 원을 형성했다.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5만 1000원 급락한 79만 9000원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6.00%다. 시가총액은 105조 4348억 원이다. 반도체 장비 및 관련 지주사들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짙게 깔렸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철저히 대조적으로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종가 대비 1만 9500원 뛰어오른 32만 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90포인트 내린 644.78로 최종 마감했다. 하락률은 2.70%로 코스피 시장보다 낙폭이 두 배 이상 컸다. 장중 최고치는 677.19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치는 642.95까지 내려갔다. 52주 최고가는 1229.42, 52주 최저가는 630.99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의 하루 총 거래량은 4억 5260만 2000주였다. 총 거래대금 규모는 4조 4688억 4800만 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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