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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국제 금시세 향방이 불투명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이 세 갈래로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적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주 금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결정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등 지표 발표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시장의 시선은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비롯한 미국 일자리 데이터에 집중되고 있다.
귀금속 전문 웹사이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전망은 상승 하락 보합 의견으로 균등하게 나뉘었다.
17명의 전문가 중 29%인 5명은 다음 주 금가격 상승을 내다봤다. 반면 35%인 6명은 하락을 예상했다. 나머지 35%인 6명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킷코가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에는 참여자 중 47%인 87명만이 상승을 기대했다.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0%인 55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인 42명의 투자자는 횡보 축적 구간을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주 국제 금시장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노출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온스당 4000달러 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와 국채 금리 상승세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등 동력을 제한했다.
지난주 현물 금값은 지난달 26일 오후 온스당 4051.51달러로 출발했다. 27일에는 최근 변동 범위 내 최저치로 하락하자 거래자들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28일 들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금값 상승 동력이 둔화했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국제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국채 금리를 지지했다. 결국 29일 오전엔 4050달러 아래로 밀려났으며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선이 붕괴돼 3995.90달러까지 하락하며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하기 직전 귀금속 가격은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동결에 반대해 통화 정책 완화 긍정 신호는 제한됐다. 시장 참여자들이 성명을 분석하고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해 매수자들의 태도는 더욱 신중해졌다.
30일에는 주간 최대 폭의 회복세가 관측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지표 발표 직후 금가격은 다시 41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정오 무렵 4119달러까지 치솟으며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31일 미국의 고용 비용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해 상승 동력이 꺾였다. 4100달러 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현물 금은 이날 오후 4045달러에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보합세에 가까웠으나 미세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개인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연방준비제도는 통화 정책 수립 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이를 핵심 인플레이션 척도로 참고한다.
또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농업 부문을 제외한 일자리 수와 실업률 데이터를 포함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자가 없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커져 금시세에 하방 압력이 발생하며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되면 기회비용이 감소해 금 수요가 늘어난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이자를 지급하는 국채로 자금을 이동시켜 귀금속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다.
반대의 경우 실물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상승해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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