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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7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금액 분석 결과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의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으로 매수세가 극단적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품이 24억 달러를 웃도는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에 올랐고 나스닥100 지수 3배 추종 상품과 테슬라 2배 추종 상품이 그 뒤를 이었다.
외화증권 예탁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셰어즈(SOXL, 미국 반도체 핵심 기업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파생 상품)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SOXL의 매수 결제 대금은 26억 1917만 310달러, 매도 결제 대금은 1억 3863만 3227달러를 기록했다. 매도 대금을 차감한 최종 순매수 결제액은 24억 8053만 7083달러다. 전체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상위 5개 종목 합산액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2위 역시 기술주 지수를 강하게 추종하는 고배율 파생 상품이 차지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미국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금융 상품)는 매수 결제 2억 75만 5480달러, 매도 결제 1944만 7585달러를 기록하며 순매수 결제액 1억 8130만 7895달러로 집계됐다. 나스닥 시장 전체의 기술주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는 양상이다.
단일 개별 종목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 이어졌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TSLL,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하루 주가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파생 상품)가 순매수 3위에 올랐다. TSLL은 일주일간 1억 9788만 2373달러의 매수 결제가 이뤄졌고 매도 결제는 1810만 3901달러에 그쳐 총 1억 7977만 8472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했다. 테슬라 단일 종목 주가 상승에 2배 수익을 노리는 적극적인 위험 인수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빅테크 대표 주자인 알파벳 클래스 A(GOOGL, 구글의 지주회사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의결권 보유 주식)는 4위를 기록했다. 알파벳 클래스 A의 매수 결제 대금은 2억 2050만 982달러, 매도 결제 대금은 5135만 5717달러로 집계되어 순매수 결제액 1억 6914만 5265달러를 달성했다. 레버리지 파생 상품이 아닌 일반 개별 주식으로서는 이번 집계 기간 중 가장 많은 순매수 대금이 집계된 사례다.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된 SK하이닉스(SK HYNIX INC SPON ADS EACH REP 0.1 SHS WI, 국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발행한 예탁증권)는 순매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 SPON ADS는 매수 결제 2억 3126만 1282달러, 매도 결제 6310만 3438달러를 나타내며 최종 1억 6815만 7843달러의 순매수 결제를 기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핵심 기업에 대한 해외 주식 시장 차원의 투자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이번 주 집계에서 순매수 상위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상승장에서 배수의 수익을 얻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으로 채워졌다. 지수 및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단기 주가 반등을 노린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해당 정보가 외화증권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산출되었으며 매매 거래일과 결제 처리 시점 간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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