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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시세가 3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국제 금가격이 기술적 반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 같은 가격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의 핵심 원인은 글로벌 달러 인덱스 하락 및 달러 환율의 내림세다.
현재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05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동맹국들의 촉구에 따라 계획된 군사 타격을 보류하고 외교적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단기적인 금값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값이 떨어진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가격은 국제 금가격(달러 기준)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원화로 환산하는 방식을 따른다.
최근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했다.
즉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 하락 폭이 상승분을 압도하면서 결과적으로 원화 기준으로 거래되는 국내 금시세는 전장 대비 하락 압력을 받게 됐다.
달러 약세는 통상적으로 대체 투자처인 국제 금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만,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의 내수 시장에서는 환율 하락 효과가 금값 상승분을 상쇄하는 현상을 빈번하게 만들어낸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미국의 주요 노동 시장 지표 발표에 쏠려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금요일에 발표될 월간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며 노동 시장의 지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들은 통화 긴축 조치를 너무 오래 지연할 경우 향후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 시장은 현재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약 6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엑스에스닷컴의 린 트란 시장 분석가는 현 상황에 대해 "국제 금가격의 방향성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 선호 심리보다는 미국 달러화의 향방, 미국 국채 금리 추이, 그리고 향후 발표될 미국 노동 시장 데이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안전 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도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값에 일방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며 "금 시장은 현재 과도기에 있으며 최근의 상승세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1만 9000원 / 매도가 68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0만 57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9만 22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1000원 / 매도가 26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1050원 / 매도가 9340원

순금 : 매입가 81만 8000원 / 매도가 68만 9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0만 6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9만 27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1000원 / 매도가 25만 8000원
은 : 매입가 1만 1050원 / 매도가 8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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