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이 기업들'에 투자했다는 소식 알려지며 가격 상승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생태계 기반 시설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 투자 단행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0.6% 상승한 1.07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7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평균 가격을 선으로 연결해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완만하게 오르는 상황 속에서 리플사의 전략적 투자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주요한 상승 배경으로 3일(현지 시각) 리플사가 영국 금융 기술 기업 질로(ZILO)와 리퀴도(Licuid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사실이 꼽힌다.

이번 투자는 XRP 원장(XRPL)에 정부 규제를 준수하는 펀드 관리 및 담보 이동 도구를 도입하기 위해 이뤄졌다.

펀드 관리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돈을 모아 운영하는 과정을 뜻하며 담보 이동은 금융 거래 시 보증 자산을 옮기는 과정을 말한다.

최근 영국 자산운용사 아비바(Aviva)가 현실 세계 자산 가치를 디지털 코인으로 변환하는 토큰화 펀드를 도입한 것과 비슷한 행보다.

이러한 기술 개발 소식은 기관 투자자 유치 환경이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소셜 미디어 심리 분석에서 10점 만점에 5.1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결제 과정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는 알엘유에스디(RLUSD)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예정이라 XRP에 대한 직접적인 구매 수요가 즉각 늘지는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화폐 가치에 고정돼 가격이 일정한 암호화폐를 말한다.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수수료 지원 기능이 포함될 수 있는 XRPL v3.3.0 업그레이드 정보 공개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 상승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16% 커졌다.

현재 XRP 가격은 7일 이동평균선 지지선인 1.07달러와 30일 이동평균선 저항선인 1.1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는 45를 나타냈다. 이는 가격 상승과 하락 압력이 비슷한 중간 상태를 의미한다.

거래량 역시 하루 동안 33%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가상자산을 사고판 횟수가 늘어났다는 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 지표 등에 따르면 단기적인 XRP 가격 향방은 1.07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1.1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지가 핵심이다. 1.10달러를 넘어서면 하락 추세 탈출 신호가 되지만 1.07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약세로 돌아갈 수 있다.

한편 리플사는 2012년 설립된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이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의 단점인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리플사는 자체 암호화폐인 XRP와 분산형 장부 기술인 XRP 원장을 활용해 금융 기관들이 전 세계 어디로든 저렴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단순한 송금망 구축을 넘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기술 지원, 실물 자산 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기존 금융권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잇는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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