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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따려던 사람들 꼭 확인… 폭염에 결국 '특단의 조치'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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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형 테슬라 모델Y L을 향한 첫 평가들이 쏟아졌다. 에드먼즈(Edmunds)의 브라이언 웡(Brian Wong)이 8월 3일(현지시각) 첫 시승기를 공개했고, 카스닷컴(Cars.com)도 같은 날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두 매체 모두 늘어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승차감과 3열 공간을 높이 평가했지만, 3열 접근성과 발열, 화물 공간 축소 같은 스펙시트에 드러나지 않는 트레이드오프도 함께 짚었다. 여기에 오토블로그(Autoblog)는 8월 7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미국 구매자들이 중국형 모델Y L에 탑재된 50W 급속 무선충전 패드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패밀리 SUV로서의 매력과 가격, 스펙을 둘러싼 평가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모델Y L은 기존 모델Y의 휠베이스를 150mm(5.9인치) 늘려 3,040mm(119.7인치)로 만들었다. 전장은 약 180mm(7인치) 길어져 4,976mm(195.9인치)에 달하고, 전고도 44mm(1.7인치) 높아졌다. 에드먼즈는 이 수치가 마케팅용 반올림이 아니라 실제로 공간 배분 전체를 바꾼 물리적 변화라고 짚었다.
늘어난 길이는 2+2+2 구조의 6인승 좌석으로 이어졌다. 2열 캡틴시트는 에드먼즈 시승기에서 “완전히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동 조절이 모든 축에서 가능하고, 접이식 암레스트에는 끼임 방지 기능이 달렸으며 열선과 통풍 기능까지 갖췄다. 센터 콘솔 뒤편의 8인치 터치스크린으로 2·3열 공조와 좌석 위치를 조절할 수 있지만, 히터나 냉방 온도는 바꿀 수 없고 풍량만 조절된다. 대신 뒷좌석용 수동 조절식 통풍구를 새로 달아, 화면으로만 통풍을 제어해야 했던 다른 테슬라 모델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150mm의 휠베이스 확장을 위해 모델Y 퍼포먼스에서 가져온 더 강력한 후방 모터가 들어갔고, 배터리 용량도 4% 커진 83kWh(사용 가능 기준)로 늘었다. 서스펜션은 퍼포먼스 특유의 스포츠 지향 세팅에서 편안함 중심으로 다시 조율됐다. 이런 변화들이 더해져 차량 무게는 4,603파운드(2,088kg)로, 기존 모델Y 롱레인지보다 약 200파운드(91kg) 더 무거워졌다.

리뷰어들의 공통된 결론은 서스펜션이다. 모델Y 퍼포먼스에 쓰이던 어댑티브 댐퍼가 모델Y L에도 적용됐지만, 퍼포먼스가 아닌 편안함 위주로 다시 세팅됐다. 여기에 길어진 휠베이스가 요철 구간에서 짧은 차체가 더 크게 느끼는 피칭(앞뒤 흔들림)까지 줄여준다.
에드먼즈 웡의 시승기에서 이 차는 “어떻게 몰든 훌륭하게 달린다”며 지금까지 나온 모델Y 중 최고의 승차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상당히 높은 기준이다. 에드먼즈의 이전 모델Y 리뷰들에서 서스펜션은 꾸준히 지적된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모델Y L의 서스펜션은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 추가된 ‘리어 컴포트(Rear Comfort)’ 모드는 차량에 승객이 가득 탔을 때 뒷좌석 승객의 승차감을 우선하도록 댐핑을 조절한다. 에드먼즈는 이 모드의 차이를 “운전석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오히려 운전자가 별도로 모드를 신경 쓰지 않아도 차가 잘 달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존 모델Y의 3열 옵션은 2,500달러짜리 벤치 시트로 다리공간이 26.5인치에 불과해, 어린아이 외에는 앉기 어렵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모델Y L은 휠베이스 확장으로 3열 다리공간을 33.2인치까지 늘렸다. 이는 포드 익스플로러,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급 수치로 평가된다. 키가 180cm에 조금 못 미치는 에드먼즈 웡도 3열에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3열에는 네 가지 구체적인 제약이 남아 있다. 먼저 진입 문제다. 2열 캡틴시트는 기능은 풍부하지만 앞으로 젖혀지거나 접히지 않아, 좌석 사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3열에 닿을 수 있다. 반면 야후 오토스(autos.yahoo.com)와 오토가이드(autoguide.com)의 패밀리 리뷰는 캡틴시트 사이로 중앙 통로가 열려 있어 아이들은 좌석을 접지 않고도 수월하게 3열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성인과 아이 사이에 체감 차이가 있는 셈이다.
앉는 자세도 문제로 지적됐다. 좌석 쿠션이 낮게 설계돼 무릎이 올라오는 자세가 되고, 장거리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앉기엔 어깨 공간도 좁다. 발열 문제도 있다. 3열 승객은 1·2열을 덮는 짙은 색 파노라마 루프글라스가 아니라 그보다 열 반사 처리가 덜 된 후면 해치글라스 아래에 앉는다. 맑은 날에는 이 구간이 눈에 띄게 더 뜨겁고 밝아지는데, 이는 늘어난 차체 구조 자체의 한계로 현재로선 틴트 업그레이드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3열 열선 시트 조작 버튼이 2열 스크린에 있어, 정작 3열 승객은 자기 좌석의 열선을 직접 켜고 끌 수 없다.
화물 공간에서도 확장의 대가가 드러난다. 3열을 세운 채로 남는 화물칸은 깊이가 20인치에 그치는 반면, 모든 좌석을 접으면 89입방피트(약 2.5㎥)의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오토블로그는 테슬라가 모델S로 업계 지형을 바꾼 지 10여 년이 지나 누적 1,0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미국 EV 시장 최대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약속했던 사양을 지키지 못하는 사례가 늘며 고객 신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사례는 무선충전 패드다. 테슬라 차량의 대표적인 불만 중 하나는 15W 무선충전 패드가 스마트폰을 과열시킨다는 점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3열 모델Y L을 선보이며 능동 냉각 기능을 갖춘 50W 무선충전 패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보였다.
테슬라는 7월 2일(현지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모델Y L의 미국·푸에르토리코 출시를 알렸다. 3열 6인승 구성에 0→60mph 가속 4.4초, 325마일 주행거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출시 한 달여 만에 테슬라는 태도를 바꿔, 미국형 모델Y L에는 기존 모델Y와 동일한 무선충전기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 측은 북미 지역이 아직 Qi2 무선충전 표준을 완전히 도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폰12 이후 모델과 구글 픽셀10, 삼성 갤럭시S25 모두 Qi2를 지원하고 있어(50W까지는 아니지만) 이 설명이 소비자들을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가격 역시 매체마다 다르게 소개됐다. 오토블로그는 시작가를 6만 1,990달러로 소개했고, 에드먼즈 시승기를 다룬 테크타임스(techtimes.com)는 올가을 인도되는 론칭 시리즈 가격을 6만 3,380달러로 전했다. 야후 오토스와 오토가이드의 패밀리 리뷰는 론칭 에디션 시작가를 6만 2,000달러로 소개하며, 표준 사륜구동(AWD)과 1년치 완전자율주행(FSD) 슈퍼바이즈드, 론칭 에디션 배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같은 내연기관 3열 SUV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시승에서는 로스앤젤레스의 좁은 캐년 도로와 할리우드 대로를 오가며 FSD 슈퍼바이즈드가 급커브와 보행자·스쿠터·무단횡단자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FSD는 1년 무료 체험 이후 월 구독료로 전환된다. xAI의 그록(Grok) 음성 비서 연동, 2분 만에 시트 쿠션 온도가 104°F까지 데워지는 급속 열선 시트 등도 패밀리 리뷰에서 눈에 띈 기능으로 꼽혔다. 결국 모델Y L은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승차감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갖췄지만, 3열의 세부 완성도와 미국형 사양 축소, 오락가락하는 가격 정보는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이 짚어야 할 대목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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