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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달 아이폰18 프로 출시와 함께 예고된 가격 인상보다 앞서, 이번 주 아이폰17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웨이보(Weibo) 유출 계정 Fixed Focus Digital은 8월10일(현지시각) 아이폰17 가격이 바뀔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인상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15%에서 30%로 늘리려던 계획은 철회됐다는 점은 더 확신을 갖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맥·아이패드 등 대다수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도 아이폰은 손대지 않았는데, 이번엔 그 예외가 깨질지 주목된다.
Fixed Focus Digital은 어제(현지시각) 올린 게시물에서 아이폰17 가격이 8월10일 바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격이 실제로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다.
반면 같은 게시물에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15%에서 30%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애플이 취소했다는 내용은 더 확신을 갖고 전했다. 어떤 부품이나 제품에 해당하는 이야기인지는 게시물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이 소문에 대해 별다른 직접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해당 유출자가 그동안 신뢰도 있는 정보를 전한 전례가 있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메모리와 저장장치 원가 급등을 이유로 맥, 아이패드 등 대부분 제품군의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각종 액세서리는 이때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다음 가격 조정이 아이폰18 프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이번 루머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정책을 손볼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맥루머스(MacRumors)는 아이폰17이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도 애플의 주력 모델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애플이 새 라인업과 별개로 아이폰17 가격을 조정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애플은 다음달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그리고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보급형 라인업인 표준 아이폰18과 아이폰18e는 2027년 봄에나 등장할 전망이다.
이런 일정 때문에 아이폰17은 신형 라인업이 나온 뒤에도 상당 기간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e는 599달러, 아이폰17은 799달러,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 아이폰17 프로는 1099달러,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1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만약 가격이 오른다면 이 다섯 모델 전체에 적용될지, 일부 모델에만 적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루머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공통된 원인이 있다. 앞서 샤오미(Xiaomi)는 메모리 칩 원가 상승을 이유로 중국 내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13% 올린 바 있다. 레드미(Redmi) 시리즈와 샤오미17 라인업이 대상이었고, 샤오미 그룹 사장 루웨이빙(Lu Weibing)은 동일 사양 기준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거의 네 배 뛰었다고 설명했다.
애플 역시 6월 가격 인상 당시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이때 아이폰은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루머대로 8월10일에 실제 조정이 이뤄진다면 애플도 메모리값 압박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유출 정보인 만큼, 애플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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