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추락 위기인데... 암호화폐(코인) 리플 고래들이 일주일 만에 3.8억 XRP 매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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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대형 투자자인 고래 세력이 최근 시세 정체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대량 매수 공세를 펼쳤다.

이들 대형 투자자들은 단 일주일 만에 3억 8000만 개가 넘는 XRP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고래 세력이 보유한 XRP 총수량은 81억 3000만 개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 조치를 핵심 심리적 기준선인 1달러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자금 방어막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고래 세력이 월간 차트에 형성된 드문 매수 신호를 포착하고 1달러 가격 하한선을 방어하는 동시에 1.06달러 저항선 돌파 및 향후 시세 상승을 겨냥해 전략적 매집에 나섰다는 것이다.

9일(현지 시각)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XRP의 월간 차트에서 톰 디마크(Tom DeMark, TD) 시퀀셜 지표상의 매수 신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수 신호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여온 지표다.

그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이 지표는 두 차례의 대규모 가격 상승을 정확히 예측했다.

2020년 4월에 매수 신호가 포착됐을 당시 XRP 가격은 1074% 급등했으며, 2022년 8월에도 973%의 대형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2025년 4월에 해당 지표에서 매도 신호가 출력됐을 때 투자자들이 미리 자금을 회수해 57%의 시세 폭락에 따른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현시점 고래들의 대량 매수는 이러한 과거 상승 역사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을 투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투데이 등 업계에 따르면 XRP 시세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 저항 구간이 존재한다.

가장 치열한 거래가 예상되는 가격대는 1.06달러 지점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과거 이 1.06달러 가격대에서 거래된 XRP 수량은 약 30억 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XRP의 8월 마감 가격이 1.06달러 상방에서 형성될 경우 그동안 이어지던 하락 추세가 공식적으로 파기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락 흐름이 정지될 경우 XRP 가격은 1.35달러를 거쳐 1.64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승 동력의 유지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환경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발행 주체인 리플사는 시장 안정화를 지원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일 10억 개의 XRP 에스크로 물량 해제 당시 리플사는 7억 개의 동결 물량을 다시 에스크로 계좌에 재동결해 시장에 풀리는 유통량을 직접 제한했다.

하지만 악재 요소도 동시에 존재한다. 미국 클라리티 법안(CLARITY Act)의 입법 처리 일정이 9월로 연기됐으며, 신규 플랫폼인 리플 민트(Ripple Mint)를 둘러싸고 벌어진 분쟁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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