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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면적 84㎡C형 1가구가 오는 18일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이번 물량은 불법 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의 사유로 기존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사업주체가 다시 공급하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이다.
공급가격은 9억 4085만원이다. 여기에 수입 원목마루, 안방·침실 붙박이장, 프리미엄 키친, 시스템 에어컨 등 이미 설치된 옵션 비용 7170만원이 추가돼 총액은 10억 1255만원 수준이다. 완공된 주택인 만큼 해당 옵션을 빼거나 변경할 수는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14층 매물이 21억원에 거래됐다. 6월에도 같은 면적 23층이 21억1000만원에 손바뀜해 최근 실거래가는 20억~2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번 공급가와 단순 비교하면 10억~11억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 모집공고일인 지난 10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여러 명이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은 오는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는 21일 발표되고, 서류 접수와 계약은 24일부터 28일까지다. 입주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당첨 이후 적용되는 제한도 있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으로, 이번 주택에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계약을 포기하더라도 당첨자로 관리되며, 당첨자와 세대원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5년간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1순위 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전매제한은 이미 끝났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이었던 2019년 9월 17일부터 3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됐지만 현재는 해당 기간이 지난 상태다. 다만 모집공고상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자금 마련도 따져봐야 한다. 계약할 때 공급가격의 30%인 2억 8225만 5000원을 납부해야 하며 옵션 관련 계약금까지 더하면 초기에 필요한 자금은 더 커진다. 나머지 잔금은 입주지정기간에 내야 한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를 재개발해 조성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 규모로 2021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과거에도 계약취소주택 청약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 2022년 전용 84㎡ 1가구가 8억 7100만원에 재공급됐을 당시 3만 1780명이 신청했다. 2019년 최초 분양 당시에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429가구 모집에 2만 3565명이 몰려 평균 5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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