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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시세가 14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하락장의 원인은 국제 금시세의 반락과 원·달러 환율의 동반 하락이 맞물리며 국내 금값 산정 구조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가격을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여 결정된다.
따라서 국제 금값이 떨어지거나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국내 금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이번 하락장은 두 가지 변수가 모두 마이너스로 작용하며 낙폭을 키운 전형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먼저 국제 금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급등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정 짓기 위해 매도에 나서며 주간 기준 손실로 돌아섰다.
금융 콘텐츠 네트워크 테이스티라이브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일리야 스피박은 "당장 금가격을 끌어올릴 강력한 단기적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이라 일부 투기적 자본이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을 견인할 추가 호재가 부재한 틈을 타 선제적 이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 지표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6월 0.1% 하락(수정치)한 데 이어 변동이 없는 보합(0%)을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가솔린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 폭이 미미했다.
여기에 예상치를 밑돈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까지 더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위축됐다.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 55%에서 35%까지 곤두박질쳤다.
원론적으로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지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금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호재가 금시세에 선반영돼 최고치를 경신했던 터라, 지표 확인 후 차익 실현 욕구가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달러 인덱스 하락에 동반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국내 금값에 치명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 축소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곧 원화 강세인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 하락과 환율 하락이라는 두 변수가 동시에 작용해 국내 금시세 하락 폭을 더욱 가파르게 만들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가격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위협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통상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하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강력한 차익 실현 기조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기 하락이 장기적인 추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스피박은 "현재 금시세는 다소 변동성이 큰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이는 의미 있는 상승 랠리를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며 "금값이 4400달러 선을 돌파한다면 연말까지 5000달러 도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6만 2000원 / 매도가 72만 5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3만 29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1만 33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9000원 / 매도가 27만 5000원
은 : 매입가 1만 2040원 / 매도가 1만 170원

순금 : 매입가 86만 1000원 / 매도가 72만 6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3만 36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1만 3800원
백금 : 매입가 33만 9000원 / 매도가 26만 5000원
은 : 매입가 1만 1940원 / 매도가 96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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