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국내 양대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퍼센트 이상 빠지며 6500선에 간신히 안착했다. 오전 8시 19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코스닥 지수 역시 3퍼센트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800선 붕괴 직전에 놓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최상단에 위치한 주요 대형주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정각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 6869.83 대비 361.76포인트 하락한 6508.07을 가리키고 있다. 하락률은 5.27퍼센트에 달한다. 집계된 코스피 시장의 거래량은 724만 7000주이며 거래대금은 5263억 7900만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의 최근 52주 최고치는 9385.59이며 52주 최저치는 3079.27로 확인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종가 834.20에서 25.30포인트 떨어진 808.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락률은 3.03퍼센트다. 장 초반 800선 턱걸이 수준까지 지수가 후퇴하며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짙은 상황이다. 오전 9시 기준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357만 9000주로 코스피 시장보다 많은 수량이 거래되고 있으나 전체 거래대금은 1193억 5400만에 머물고 있다. 주당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닥의 52주 최고치는 1229.42, 52주 최저치는 630.99다.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최상위 핵심 종목들이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 하락한 25만 500원을 기록 중이다. 하락률은 6.70퍼센트에 이른다. 개장 직후 짧은 시간 동안 72만 6609주가 거래되었으며 거래대금은 1827억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69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욱 깊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2만 4000원이 빠지며 15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7.46퍼센트로 삼성전자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다. 거래량은 12만 7422주에 불과하지만 높은 주가로 인해 거래대금은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1966억을 기록하며 장 초반 시장의 자금을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14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다른 종목들의 상황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전일 대비 12만 450원 내린 17만 5850원에 거래되며 6.61퍼센트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4만 1110주, 거래대금은 248억 8000만이며 시가총액은 151조 864억 수준이다. 지주사인 SK스퀘어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만 9000원이 폭락하며 10.48퍼센트 무너진 101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00만 원 선을 위협받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26만 663주, 거래대금은 273억 5000만이며 시가총액은 149조 7000억으로 집계된다. 전자부품주인 삼성전기 역시 전일 대비 7만 5000원 하락한 136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5.21퍼센트의 하락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107조 5000억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만 7928주, 거래대금은 244억 7000만 수준이다.

종합해보면 이날 장 초반의 폭락세는 시가총액 100조를 상회하는 거대 기업들의 동반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전형적인 대형주 주도 하락장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오전 9시 정각 기준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5263억 7900만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가 4560억에 육박한다.

개장 직후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 대금의 86퍼센트 이상이 이들 5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최상위 대형주에 극도로 편중된 상태에서 해당 종목들이 일제히 5퍼센트에서 10퍼센트대의 큰 하락폭을 기록함에 따라 지수 전체가 지탱할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