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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19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64% 상승해 다시 1달러대로 복귀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XRP는 시장 평균(0.27%)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이번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큰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투자자들의 온체인 거래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기록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대규모 투자자들이 코인을 대량으로 모으고 있다는 신호로 파악하며 가격을 받쳐주는 수요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1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가 24시간 동안 38건 발생해 이전보다 280% 급증했다"고 분석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일주일 동안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4억 5000만 XRP 이상을 사들인 이후에 곧바로 나타났다.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갑 주소 숫자는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정 대형 투자자들에게 코인 매수가 몰리는 현상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코인 거래 횟수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코인이 빠져나가는 통계 데이터가 확인되면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을 팔지 않고 계속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한국에서 발표된 새로운 제휴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플사는 한국의 전북은행이 국가 간 결제 시스템인 리플 페이먼트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리플사가 한국 금융권과 맺은 3번째 주요 제휴다. 이처럼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 투자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뀐다.
하지만 결제 시스템 제휴 자체가 XRP에 대한 직접적인 매수 수요를 당장 늘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즉각적인 가격 상승 효과는 제한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이와 비슷한 해외 사례로는 일본 및 미국 금융 시장에서의 도입 사례가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 그룹 SBI 홀딩스(SBI Holdings)는 과거 일본 내 다수의 은행과 연합해 리플 결제 네트워크를 적용한 송금 애플리케이션을 상용화했다.
당시 일본 은행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국제 송금에 들어가는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를 줄였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Bloomberg) 역시 다국적 송금 기업 머니그램(MoneyGram)이 2019년 국가 간 결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리플사 블록체인 망을 도입했던 사례를 보도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존 금융 기관이 국경을 넘는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해서 채택해 온 과정들을 증명한다.
단기적인 시장 전망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1달러 선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XRP 관련 기술적 분석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는 52.17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많이 떨어져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근거 수치로 쓰인다.
앞으로 다가올 가장 중요한 일정은 오는 9월 15일로 예정된 미국 상원의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 투표다.
이 투표가 끝나면 암호화폐와 관련된 법적 규제 기준이 확실하게 정해진다.
기술 지표 등에 따르면 시장 가격이 1달러 지지선을 지켜낸다면 1.06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시험하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일일 마감 가격이 0.98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약세장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작용한다.
1달러가 유지되는 한 가격 상승을 예측해 볼 수 있으나 긴 시간 단위로 보았을 때 상승 흐름은 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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