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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소비, 2030년까지 12조달러 전망… 브랜드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은 이유

위키트리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스타벅스와 저가 브랜드 메가MGC커피의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지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주요 카페 브랜드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추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메가MGC커피의 결제 규모는 스타벅스의 94.9%까지 따라붙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만 해도 이 비율은 69.5%에 그쳤는데, 12개월 사이 25.4%포인트나 좁혀진 셈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삼은 저가 브랜드가 업계 부동의 1위를 코앞까지 추격하는 형국이다.

같은 조사에서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4월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지며 곤두박질쳤던 사용자 지표가 지난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게 눈에 띈다. 6월 641만 3000명까지 떨어졌던 스타벅스 앱 사용자는 7월 714만 4000명으로 한 달 새 11.4% 늘었다. 앞서 논란 직후인 6월 수치는 5월 754만 8000명 대비 약 15.0%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반등으로 이용자들이 서서히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완전한 회복이라 보기는 이르다. 7월 714만 4000명은 논란 전이었던 5월보다 여전히 5.4% 적고, 지난해 7월(766만 4000명)과 비교하면 6.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 본사가 출시한 '탱크' 텀블러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곤욕을 치렀다. 문제의 발단은 이 텀블러와 함께 진행된 '미니 탱크 데이' 프로모션이 4월 16일, 즉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짜에 시작됐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일부 상품의 용량 표기가 다른 사회적 논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까지 겹치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대표를 교체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정부 부처 한 곳이 진행하던 협력 사업을 잠정 보류할 정도로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과도한 기획 상품·굿즈 마케팅이 부서 간 조율 없이 추진된 게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카페 업종 앱 순위에서도 메가MGC커피는 300만 명으로 스타벅스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전년 동월보다 7%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그 뒤로 컴포즈커피 142만 명, 투썸플레이스 140만 명, 빽다방 84만 명, 이디야커피 59만 명이 자리했다. 결제 추정 금액 순위 역시 스타벅스, 메가MGC커피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빽다방, 텐퍼센트커피, 매머드커피·익스프레스, 더벤티, 하삼동커피 순으로 나타나 앱 사용자 순위와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사실 매장 수만 놓고 보면 메가MGC커피는 이미 스타벅스는 물론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를 모두 앞서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메가MGC커피의 가맹점 수는 3325개로 업계 전체 1위다. 컴포즈커피 2649개, 이디야커피 2562개, 빽다방 1712개, 투썸플레이스 1510개가 뒤를 잇는다. 결제 규모의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매머드커피랩, 더벤티 등 저가 5개 브랜드의 월 결제금액 합계는 2021년 1월 363억 원에서 올해 7월 1916억 원으로 5년 7개월 만에 5.3배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커피 브랜드 10곳 전체 시장의 성장률이 2.6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저가 커피의 성장 속도가 시장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매출 총액 측면에서는 여전히 스타벅스코리아가 연 매출 3조 원 안팎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매장 수는 저가 브랜드가 앞서지만 실제 벌어들이는 돈은 스타벅스가 크게 앞서는, 이른바 시장의 '이중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순위에서는 오히려 투썸플레이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정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메가MGC커피나 컴포즈커피는 매출액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매장 면적이 작고 테이크아웃 위주로 운영되는 저가 브랜드의 구조상, 개별 점포당 매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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