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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 백신 전달체 나노레디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모더나의 맞춤형 암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메신저 리보핵산 암 치료용 백신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 나노레디의 비임상 연구 논문이 약물전달 및 제형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게재된 논문 제목은 'NanoReady: A ready-made DC-selective delivery platform for personalized mRNA cancer vaccines with strong NHP immunogenicity'다.
나노레디는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 기술군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결합해 만든 나노입자 형태 전달체다.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의 수지상세포(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중추 세포)에 메신저 리보핵산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특성을 보인다.
나노레디는 전달체만을 미리 제조해 보관할 수 있어 환자별 암 특성에 맞는 항원 정보가 준비되면 단순 혼합만으로 암 백신을 신속히 제작할 수 있다. 기존 메신저 리보핵산 전달체로 쓰이는 LNP(지질나노입자)와 달리 다층 구조로 제작되어 입자당 약 20배 많은 메신저 리보핵산을 탑재한다. 몸속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기존 LNP에 사용되는 PEG-lipid(폴리에틸렌 글리콜 지질)와 PC(포스파티딜콜린) 계열 보조지질을 배제하고 조성을 최적화하여 반복 투여 시 발생하는 과민반응이나 조기 제거 현상을 극복했다. 비인간 영장류 대상 전임상 시험에서 암 항원 메신저 리보핵산을 탑재해 투여한 결과, 비장 세포 선택적 전달과 T세포 면역반응 유도를 확인했다. 반복 투여 후 혈액 및 조직 검사를 포함한 종합 평가에서 전신 독성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삼양바이오팜은 나노레디 외에도 예방백신, 간질환, 폐질환 치료제 적용 연구를 진행 중이며 체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중추신경계 타깃 치료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발표와 글로벌 메신저 리보핵산 암 치료제 시장의 호재가 겹치며 주식 시장에서도 강한 상승세가 연출되었다. 20일 오전 10시 6분 한국거래소(KRX) 장중 기준 삼양바이오팜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4만 3300원 대비 9600원(22.17%) 상승한 5만 2900원에 거래되었다. 거래 시작 직후 시가는 상한가인 5만 62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최저가는 5만 2600원을 기록했다. 해당 시각 기준 거래량은 6만 9558주, 거래대금은 약 38억 4700만 원을 나타냈다. 삼양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402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556위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 암 치료제의 대규모 임상 성공 소식이 기술 기대감을 높였다. 모더나와 머크는 고위험 흑색종 수술을 받은 환자 약 1100명을 대상으로 잔여 암세포 공격을 돕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맞춤형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을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과 비교 검증했다. 시험 결과 암이 재발하지 않고 지낸 기간을 뜻하는 무재발 생존기간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장을 입증했다. 원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타 장기로의 전이를 방지하는 원격 전이 무생존 기간 지표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한 뒤 잔여 암세포를 면역체계가 직접 찾아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 메커니즘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감염병 예방에 머물던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의 암 치료 분야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상 3상 주요 목표 달성 소식이 전해진 직후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177% 가까이 폭등하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양바이오팜 역시 비인간 영장류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면역 유도 효능을 확보함에 따라 자체 파이프라인 후속 개발과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 신약 공동 개발 등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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