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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base)가 모바일 앱에 ‘런치스(Launches)’ 탭을 새로 도입했다. 베이스(Base)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갓 발행된 온체인 토큰을 기존의 상장 심사 절차 없이 곧바로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토큰이 민팅되는 즉시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인프라 인덱싱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기반 거래에는 최대 분산형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인 주피터(Jupiter)의 라우팅 기술을 연동해 가격과 유동성을 최적화했다. 다만 상장 절차를 건너뛰는 만큼 이용자에게는 기회와 함께 높은 리스크가 동시에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런치스 탭의 핵심은 자동화된 인프라 인덱싱 기술이다. 베이스나 솔라나에서 새 토큰이 민팅되면 이 기술이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앱 화면에 거의 즉시 노출시킨다. 기존에는 거래소가 별도의 심사와 검토를 거쳐 공식 상장을 결정한 뒤에야 일반 이용자가 토큰을 매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능은 그 과정을 건너뛴다.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전문 툴을 쓰던 이용자만 누리던 초기 접근권을 코인베이스 앱 안에서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레이어2 솔루션인 베이스와, 빠르고 저렴한 거래로 알려진 솔라나를 나란히 지원 대상으로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상장 리스트를 큐레이션하던 기존 거래소 운영 방식에서, 좀 더 개방적이고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라나 기반 토큰 거래에는 주피터의 라우팅 기술이 연동됐다. 주피터는 여러 DEX의 유동성을 한데 모아 최적의 가격과 경로를 찾아주는, 업계 최대 규모의 DEX 애그리게이터로 꼽힌다. 코인베이스는 이 기술을 붙여 솔라나 신규 토큰 거래 시 체결 품질을 끌어올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인베이스는 신규 토큰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피터 라우팅을 굳이 붙인 점은 단순히 토큰을 빠르게 노출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체결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베이스 쪽 신규 토큰 거래량은 아직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능은 코인베이스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셀프커스터디 지갑(개인이 직접 개인키를 관리하는 지갑)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코인베이스의 DEX 인프라를 거쳐 베이스와 솔라나의 신규 토큰에 접근할 수 있다. 중앙화 거래소의 전통적인 상장 검토를 우회하는 대신, 코인베이스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온체인 인프라를 활용하는 구조다.
이런 시도는 중앙화 금융(Ce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통적인 거래소 플랫폼이 온체인 기능을 직접 앱 안으로 흡수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중앙화 거래소들도 신규 토큰에 즉시 접근하려는 이용자 수요를 붙잡기 위해 비슷한 기능을 따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DEX나 전문 툴 사용자만 누렸던 토큰 발행 초기 참여 기회를 코인베이스 앱에서 바로 얻게 됐다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새로 발행된 토큰은 대체로 유동성이 낮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 공식적인 검증 절차가 없는 만큼 스캠이나 러그풀(개발자가 자금을 챙기고 사라지는 사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신규 발행 토큰을 거래하기 전 충분한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인베이스가 이번 기능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려는 것은 분명하지만, 상장 심사라는 안전판이 빠진 자리를 이용자 스스로가 어떻게 채울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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