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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카드결제 7월 10억달러 첫 돌파…1등 공로자 주피터는 42만달러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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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의 월 결제 추정 금액이 폭염과 복날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구도가 한층 견고해졌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 고가의 삼계탕을 대체하는 가성비 보양식으로 치킨 배달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이용자 수 선두를 방어하고 쿠팡이츠는 자체 최고 결제액을 갈아치웠다.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며 플랫폼 업계는 단골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자동 할인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6년 7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 플랫폼 4사의 합산 결제 추정 금액은 3조 27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집계된 2조 7889억 원과 비교해 18% 늘어난 수치다. 2026년 5월에 기록했던 직전 최대치 3조 2004억 원을 불과 2개월 만에 훌쩍 넘어섰다. 7월 한 달간 중복을 제외하고 배달 플랫폼을 이용한 총 결제자 수는 2441만 명으로 나타났다. 결제자 1인당 월평균 결제 횟수는 5.8회, 월평균 결제 금액은 13만 4747원이다. 1회당 평균 결제 금액은 2만 3203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역대급 결제 규모의 배경에는 7월 내내 이어진 극심한 무더위가 자리 잡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고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하며 앱 접속과 결제 빈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조사 수치는 계좌이체, 현금, 상품권 결제액을 제외한 카드 결제 표본을 바탕으로 산출돼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다.
배달 수요 폭증을 이끈 핵심 메뉴는 치킨이다. 무더위 속 초복과 중복이 겹치며 주요 프랜차이즈 매출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식 업계에 따르면 중복 당일인 7월 25일 주요 치킨 브랜드의 주문량은 일제히 급증했다. 제너시스BBQ는 7월 25일 매출이 직전 주 토요일 대비 93.9%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중복과 비교해도 38.4% 늘어난 실적이다.
bhc치킨 역시 중복 당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75%,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했다. 앞서 초복이었던 7월 15일 당일에는 bhc 주문 건수가 전주 동기 대비 150.1% 치솟았다. 교촌치킨은 중복 당일 전주 대비 매출이 50%가량 늘며 복날 특수에 합류했다.
가맹점 중심의 노랑통닭 실적도 크게 뛰었다. 초복 당일 가맹점 평균 판매 건수는 전주 대비 223%, 매출은 166% 늘었다. 중복 당일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주보다 45% 증가했다. 배달앱 데이터 분석 결과 일 년 중 치킨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예외 없이 복날로 확인됐다.

플랫폼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지표를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이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쿠팡이츠가 매섭게 추격하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기준 7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배달 앱 1위는 사용자 수 2302만 명을 기록한 배달의민족이다. 쿠팡이츠가 1313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요기요 355만 명, 땡겨요 249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쿠팡이츠는 결제 규모와 사용자 수 지표 모두에서 서비스 론칭 이후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쿠팡이츠의 7월 결제 추정 금액은 1조 1798억 원, 월간 앱 사용자 수는 1313만 명이다. 이들이 앞세운 무료 배달 혜택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폭염 수요와 강력하게 맞물리며 배달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경쟁 업체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은 입점 자영업자의 록인 효과를 겨냥한 신규 마케팅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배달의민족은 리뷰를 남긴 소비자에게 같은 가게 재주문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재주문 금액 할인 기능을 전국 입점 매장으로 정식 확대했다.
이 기능은 소비자가 남긴 리뷰의 별점 수준이나 구체적인 평가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리뷰 작성 이력 유무만을 혜택 지급의 절대 기준으로 삼는다. 음식점 업주가 사전에 할인 혜택 금액을 설정해 놓으면 이전에 리뷰를 남겼던 고객이 동일한 음식점에서 다시 주문할 때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쿠폰이 적용된다.
배달의민족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서울 지역 일부 매장에서 해당 기능을 시범 가동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리뷰 작성을 매개로 한 실제 재주문 유발 효과가 통계적으로 검증되면서 전국의 모든 입점 매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전격 결정했다. 리뷰 시스템을 소비자의 단순 식당 평가판에서 벗어나 기존 단골 고객의 재방문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자영업자의 마케팅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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