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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대형 독점 공급 계약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1퍼센트(252원) 오른 1392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211만 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3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대거 몰리며 장중 고가 1482원까지 치솟아 상한가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중국 재생의학 및 메디컬 뷰티 기업 샹야바이오와 체결한 국내 독점 총판 계약 공시가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전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샹야바이오와 삼중나선 구조 재조합 휴먼 콜라겐 타입 Ⅲ(Triple-Helix Structured Recombinant Human Collagen Type III)에 대한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엑셀세라퓨틱스가 들여오는 재조합 휴먼 콜라겐 타입 Ⅲ는 인체 콜라겐 특유의 삼중나선(세 가닥의 단백질 사슬이 꼬여 기능성을 발휘하는 인체 고유 구조)을 동일하게 구현해 낸 차세대 바이오 소재다. 인체나 동물 유래 물질을 전혀 쓰지 않는 유전자 재조합 공법으로 만들어져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생산 단위(배치)별 품질 편차가 적고 면역 거부 반응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소재는 조직 재생 효과가 뛰어나 스킨부스터(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을 돕는 유효 성분 주입재)를 포함해 재생의료, 첨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된다.
기술 공급원인 샹야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재조합 타입 Ⅲ 인공 콜라겐 명칭의 INCI(국제화장품성분명) 등록을 마친 기술력을 갖췄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마틴 존 에반스 경(Sir Martin John Evans)이 최고과학책임자(CSO)로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삼중나선 구조를 정밀하게 복제하는 기술은 재조합 콜라겐의 생체 적합성과 상업적 가치를 판가름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는 지난 3월 엑셀세라퓨틱스가 샹야바이오에 35만 달러(약 4억 8000만 원) 규모의 엑소좀(세포가 분비하는 신호전달 물질) 배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으며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판권 계약을 통해 협력 영역을 기존 세포 배지에서 고부가가치 첨단 바이오 원료 분야 전체로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콜라겐 원료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27조 3000억 원, 국내 시장은 약 392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유전자 재조합 콜라겐의 비중이 전체의 50퍼센트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킨케어 원료 시장에서는 2023년 재조합 콜라겐 비중이 50퍼센트를 넘어선 데 이어 2025년부터 히알루론산(HA)을 제치고 원료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류양 샹야바이오 총경리는 엑셀세라퓨틱스의 배지 기술력과 기존 거래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진출 파트너를 결정했다며 강력한 영업력을 활용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차세대 바이오 소재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부가가치 원료 공급에 따른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콜라겐 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배지 사업에 재투자해 양대 사업의 선순환 성장 구조를 정립할 방침이다.
콜라겐은 동물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뼈대 단백질로 피부와 연골, 혈관, 뼈의 구조적 안정성과 탄력을 유지하는 핵심 성분이다. 인체 전체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생체 내 비중이 크다. 세 가닥의 아미노산 사슬이 정밀하게 꼬인 삼중나선 구조를 입체적으로 형성할 때 세포 접착과 조직 재생 같은 생물학적 활성을 정상적으로 발휘하게 된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는 돼지나 소, 생선 등 동물 조직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주로 활용했다.
동물 유래 콜라겐은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존재하고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거나 분자량이 일정하지 않아 품질 균일성 확보에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유전자 재조합 콜라겐은 미생물이나 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해 인체 콜라겐 아미노산 서열을 동일하게 합성하는 공법으로 탄생했다. 동물성 병원체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배치별 품질 균일성을 극대화했다.
면역원성에 대한 부담까지 대폭 낮췄다. 스킨부스터를 비롯해 피부 이식재, 조직 공학, 인공 장기, 첨단 의료기기 등 메디컬 뷰티와 재생의학 전반에서 차세대 고부가가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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