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00만개… 써브웨이, '먹으면서 챙기는 단백질' 통했다

써브웨이가 선보인 고단백 샌드위치 '프로틴 시리즈'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맛있게 먹으면서도 단백질을 충분히 채우려는 소비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종 라인업…음료 곁들이면 최대 49g 섭취

‘고단백 샌드위치’ 통했다…써브웨이 프로틴 시리즈 100만 개 판매. / 써브웨이 제공.

프로틴 시리즈는 써브웨이 전체 메뉴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3종을 선별해 구성한 라인업이다. 닭 가슴살과 다리살을 자체 비율로 배합해 수비드한 뒤 손으로 찢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8000원), 두툼한 스테이크로 진한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8800원), 담백한 치킨 패티에 아보카도를 더해 포만감을 높인 '로스트 치킨 아보카도 샌드위치'(9500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샌드위치에 '셀렉스 프로핏 스포츠 초콜릿'이 포함된 음료 세트를 함께 주문하면 한 끼에 최대 49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하루 단백질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한 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식단 관리 중에도 맛과 씹는 식감을 동시에 챙길 수 있었다는 반응부터, 음료 세트를 곁들여 단백질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어졌다는 후기까지 다양하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5년 새 5배로 껑충

써브웨이의 이런 흥행은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23년 4500억 원으로 5배 넘게 커졌고, 올해는 8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고단백 식품의 신제품 출시 건수도 2013년 20여 건에서 2022년 330여 건으로 늘었는데,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섭취가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의 영역을 넘어, 기초 체력 증진과 면역력 관리, 다이어트, 식사 대용까지 전 연령대가 챙기는 일상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을 이끄는 것은 단연 2030세대다. 글로벌 식품기업 카길이 실시한 '2025 단백질 프로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8%가 포장 식품을 고를 때 고단백 함량 표시를 확인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 5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진행한 '식단관리 위크' 행사에서는 저당 간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고, 다이어트 간식 거래액도 249% 증가했다. 단백질 셰이크 브랜드 '쉐이크베이비'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1496% 급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즐겁게 건강 관리"…헬시플레저가 만든 외식 지도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건강 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소비 문화가 겹쳐 만들어낸 결과로 본다. 과거에는 맛을 포기하고 단백질 함량만 높인 밍밍한 다이어트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뉴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써브웨이의 프로틴 시리즈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물로, 다이어트나 헬스를 위해 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 평소 즐겨 먹던 샌드위치로 자연스럽게 단백질을 채우려는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프로틴 시리즈가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한 메뉴라며,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이 맛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만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다. 신선한 재료와 맞춤형 주문 방식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91년 서울 여의도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곧 7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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