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도 바이오도 아니다…8월간 기관이 6047억 투자한 뜻밖의 '1위' 어디?

2026년 8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6000억 원 넘게 집중 매수된 삼성SDI로 집계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이수페타시스가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 거래실적 통계에 따르면 기관 자금은 2차전지, 원자력·에너지, IT·플랫폼, 반도체 기판 등 핵심 산업 대형주로 집결했으나, 9월 1일 첫 거래일 장 마감 기준 상위 5개 종목 주가는 전일 대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8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관 투자자가 한국거래소 시장 전체에서 가장 대규모로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다. 기관은 이 기간 삼성SDI 주식 363만 4417주를 매수하고 249만 239주를 매도해 총 114만 4178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 매수 총액은 1조 8056억 6191만 원, 매도 총액은 1조 2008억 8325만 원으로 최종 순매수액은 6047억 7865만 원에 달했다. 9월 1일 장 마감 기준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69%) 내린 57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5조 8532억 원으로 코스피 17위이며, 외국인 소진율은 26.02%(2096만 6370주)다.

기관 순매수 2위는 코스피 시가총액 6위 대형주 LG에너지솔루션이다. 기관은 8월 한 달 동안 LG에너지솔루션 주식 277만 7921주를 매수하고 198만 391주를 매도하여 79만 7530주의 순매수 물량을 확보했다. 매수 대금 9897억 2208만 원과 매도 대금 7002억 7019만 원을 집계한 순매수 규모는 2894억 5188만 원이다. 9월 1일 장 마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9000원(-2.38%) 떨어진 36만 9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5조 8780억 원 수준이며 외국인 소진율은 5.49%(1285만 5355주)를 보이고 있다.

순매수 3위에 오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기관 투자자는 8월 중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655만 1776주를 사들이고 1323만 4979주를 팔아 331만 6797주를 순매수했다. 매수 대금 1조 3256억 8058만 원, 매도 대금 1조 463억 369만 원을 기록하며 최종 순매수액 2793억 8021만 원을 올렸다. 9월 1일 장 마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61%) 하락한 8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52조 1417억 원으로 코스피 14위인 이 종목의 외국인 소진율은 23.76%(1억 5221만 9830주)다.

4위는 플랫폼 대표주 NAVER다. 기관은 8월 한 달간 NAVER 주식을 592만 7651주 매수하고 487만 2613주 매도해 105만 5038주를 순매수했다. 매수 금액 1조 3153억 5398만 원과 매도 금액 1조 617억 4640만 원으로 계산된 기관 순매수 총액은 2536억 758만 원이다. 9월 1일 장 마감 기준 NAVER는 전일 대비 2500원(-1.15%) 내린 21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2조 6964억 원으로 코스피 23위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35.93%(5463만 8571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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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반도체 기판 전문 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차지했다. 기관은 8월 한 달 동안 이수페타시스 주식 466만 6868주를 사들이고 231만 6325주를 처분해 235만 543주의 순매수 물량을 모았다. 매수 대금 4642억 3104만 원, 매도 대금 2267억 587만 원을 상계한 순매수 금액은 2375억 2516만 원이다. 9월 1일 장 마감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2600원(-2.28%) 떨어진 11만 1400원에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8조 1558억 원으로 코스피 85위인 이 종목의 외국인 소진율은 15.97%(1171만 9824주)다.

8월 한 달간 진행된 기관 순매수 동향을 종합해 보면 2차전지 배터리 셀 및 소재, 에너지를 비롯한 대형 제조·플랫폼 업종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삼성SDI 한 종목에만 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매수 우위를 점했고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이수페타시스에도 각각 2000억 원 이상의 기관 자금이 유입되어 수급을 받쳤다.

9월 1일 첫 거래일 장 마감 시점에는 지수 조정 분위기 속에 5개 종목 모두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로 밀렸으나 외국인 비중과 거래 대금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외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되는 각 분야 선도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 나간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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