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6 799달러, 역대 최저가로 맥북 네오 정조준…10월5일 미국 출시
갤럭시북6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삼성전자가 14인치 갤럭시북6 신모델을 공개했다. 미국 판매가는 799달러부터 시작해 기존 갤럭시북6 라인업 중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민철(Mincheol Lee) 삼성전자 갤럭시 에코시스템 비즈니스팀장 겸 부사장(EVP)은 “새로운 갤럭시북6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는 새 모델이 애플의 맥북 네오(MacBook Neo)를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라고 짚었다. 삼성은 웹 브라우징과 문서 작성, 영상통화, 멀티태스킹, 콘텐츠 스트리밍 등 사람들이 매일 의존하는 작업에 맞춰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맥북 네오 정조준한 가격표

새 갤럭시북6는 799달러로 책정됐다. GSM아레나(GSMArena)는 이를 799.99달러를 반올림해 800달러/800파운드/850유로로 표기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는 이 가격이 몇 달 전 공개된 다른 14인치 갤럭시북6 변형 모델보다 450달러 저렴하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는 799달러가 맥북 네오보다 100달러 더 비싸지만 성능과 기능면에서 경쟁 구도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북6 시리즈는 올해 초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삼성은 3월 미국에서 첫 세 모델 판매를 시작했고, 당시 기본형 갤럭시북6 가격은 최소 1,050달러였다. 6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한 2,100달러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799달러 모델은 역대 갤럭시북6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대다.

25시간 배터리와 인텔 코어3·5 / AI 생성 이미지

25시간 배터리와 인텔 코어3·5

삼성은 61.2Wh 배터리로 한 번 충전에 최대 25시간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배터리를 0%에서 33%까지 채울 수 있다.

프로세서는 기본형에 인텔 코어 시리즈3, 상위 구성에 코어 시리즈5가 쓰인다. 삼성은 정확한 프로세서 모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핫하드웨어(HotHardware)는 코어3 계열이 코어3 304·305, 코어5 계열이 코어5 315·320·330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GSM아레나는 코어3 또는 코어5 315 중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핫하드웨어는 인텔의 팬서레이크(Panther Lake)와 와일드캣레이크(Wildcat Lake) 아키텍처가 같은 CPU 코어 기술을 공유하고 인텔 18A 공정으로 제작된다고 전했다. 다만 와일드캣레이크는 팬서레이크의 포베로스(Foveros) 패키징보다 단순한 패키징을 쓰고 코어 수도 줄여 더 접근성 높은 가격대를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WUXGA(1,920×1,200) LCD로 16:10 화면비와 반사방지 코팅, 350니트 밝기를 갖췄다. 핫하드웨어는 이 패널이 갤럭시북6 프로·울트라 라인업에 쓰이는 AMOLED가 아니라고 짚었다. 프로와 울트라 모델은 이보다 수백 달러 더 비싸다.

메모리는 LPDDR5X 8GB 또는 16GB, 저장공간은 PCIe 방식 256GB·512GB·1TB 중 선택할 수 있다. 진입형 구성은 8GB 온보드 메모리와 256GB SSD를 짝지었다. 온디바이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최대 15 TOPS 성능을 낸다. 인텔 그래픽스가 내장됐고 와이파이6E와 블루투스5.4를 지원한다.

갤럭시 생태계 기능과 디자인은 그대로

가격을 낮췄지만 소프트웨어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AI 셀렉트는 화면 속 콘텐츠를 선택해 관련 정보를 보여주고, AI 컷아웃은 사진 속 객체를 배경에서 분리해준다. 노트 어시스트는 메모를 요약하고 핵심 정보를 정리해준다. 퀵셰어와 스토리지셰어로 갤럭시 기기 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 멀티 컨트롤과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 탭을 보조 디스플레이로 쓰거나 다른 기기를 노트북 키보드·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다. 니어바이 디바이스, 링크 투 윈도우 기능도 포함됐다.

삼성 케어플러스(Samsung Care+)는 파손 사고와 수리, 교체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해 PC를 쓰는 동안 이용자가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본체는 313.0×221.0×15.7mm 크기, 1.35kg 무게다. 색상은 그레이와 바이올렛 실버 두 가지다. 엔가젯은 바이올렛 실버가 갤럭시북6 라인업에서 처음 선보이는 색상이라고 전했다. 카메라는 200만 화소 풀HD급이며 스테레오 스피커(2W×2)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듀얼 어레이 디지털 마이크가 내장됐고, ‘프로 키보드’가 탑재됐지만 백라이트는 없다. 포트는 USB 타입C 2개, USB 타입A 1개, HDMI 1.4(4K@30 지원), 3.5mm 헤드폰 잭, 보안 슬롯으로 구성됐다. 윈도우11 홈 또는 프로가 기본 탑재되며, GSM아레나에 따르면 리눅스 버전도 선택할 수 있다.

출시 일정과 지역별 구성 차이

새 갤럭시북6는 이미 “일부 시장”에서 799달러부터 판매 중이며, 삼성은 추가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0월 5일(현지시각)부터 삼성닷컴과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캐나다 가격은 1,200캐나다달러로 책정됐지만 아직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역별 구성 차이도 있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영국 삼성 사이트에서는 코어3 옵션 없이 코어5(315) 단일 구성만 제공되며, 8GB/256GB 또는 8GB/512GB 메모리 조합으로 한정돼 있다. 스페인은 16GB 메모리 옵션을 선택하려면 512GB 저장공간과 묶어야 한다. 벨기에 보도자료에는 코어5 기준 8GB/256GB 850유로, 8GB/512GB 1,000유로, 16GB/512GB 1,200유로로 가격이 매겨져 있으며 이곳 역시 코어3 옵션은 없다.

GSM아레나는 소비자 혼동을 우려해 주의도 당부했다. 삼성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쓰는 또 다른 14인치 갤럭시북6 모델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 모델은 가격이 더 높다는 점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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