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한 추석 차례상 물가…'이곳' 이용 시 24% 비용 절감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진행한 차례상 품목 조사 결과, 2026년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30만 2,500원, 대형마트 39만 7,700원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 여파에도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통시장 1.17%, 대형마트 1.62%에 머물며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지난해 29만 9,000원에서 올해 30만 2,500원으로 3,500원 올랐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39만 1,350원에서 올해 39만 7,700원으로 6,350원 인상됐다.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9만 5,200원(31.47%)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 추이는 2022년 처음 30만 원대에 진입한 후 2023년 30만 9,000원, 2024년 30만 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9만 9,000원으로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다시 30만 원대에 재진입했다.

품목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산물과 축산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산물류는 동태포(800g 기준)가 전통시장에서 1만 원에서 1만 3,000원으로 30% 급등하면서 수산물 전체 소계가 4만 8,000원으로 6.67% 증가했다. 대형마트 동태포 가격은 1만 4,600원으로 5.04% 올랐다. 북어포 1마리는 전통시장 5,000원, 대형마트 8,480원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산 부세조기 3마리는 전통시장 1만 5,000원, 대형마트 2만 3,900원으로 확인됐다. 다시마 300g은 전통시장 7,000원, 대형마트 8,480원을 보였다.

축산물류에서는 날계란 10개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3,000원에서 3,500원으로 16.67% 올랐고 대형마트에서는 4,980원에서 5,980원으로 20.08% 상승했다. 손질 육계 닭고기(1.5kg)는 전통시장에서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랐으며 대형마트는 1만 7,990원에서 1만 9,360원으로 7.62% 인상됐다. 소고기는 국거리용 600g 기준 전통시장 3만 5,000원, 대형마트 4만 680원, 산적용 600g 기준 전통시장 3만 5,000원, 대형마트 3만 5,280원으로 집계됐다. 육전용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은 전통시장 8,000원, 대형마트 1만 3,080원을 나타냈다. 축산물 전체 소계는 전통시장 9만 500원(1.69% 상승), 대형마트 11만 4,380원(4.93% 상승)을 기록했다.

채소류는 품목별로 가격 변동이 엇갈렸다. 전통시장 기준 시금치 1단은 6,000원에서 5,000원으로 16.67% 하락했고 배추 1포기는 9,000원에서 8,000원으로 11.11% 내렸다. 무 1개는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 애호박 1개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33.33% 각각 상승했다. 대파 1단은 전통시장 3,000원, 대형마트 2,980원으로 대형마트 가격이 25.31% 내렸다. 채소류 소계는 전통시장 1만 6,000원, 대형마트 2만 260원(-4.43%)으로 집계됐다.

과일류와 견과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사과 3개와 배 3개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각 1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과 3개 1만 860원(-0.55%), 배 3개 1만 640원(-2.03%)으로 전년 대비 소폭 내렸다. 과일류 소계는 전통시장 2만 원, 대형마트 2만 1,500원으로 조사됐다. 견과류 소계는 전통시장 2만 9,000원, 대형마트 3만 6,590원으로 나타났다. 곶감 10개 1만 3,000원, 대추 400g 8,000원, 밤 800g 8,000원으로 전통시장 내 가격 변동은 없었으며 대형마트 밤 800g 가격은 1만 960원으로 3.01% 상승했다.

나물류 소계는 전통시장 1만 8,500원(-5.13%), 대형마트 4만 1,600원(-0.05%)을 기록했다. 숙주 400g은 전통시장 1,500원, 대형마트 2,290원, 고사리 400g과 도라지 400g은 전통시장 각 6,000원, 대형마트 각 1만 5,920원으로 파악됐다. 과자류 소계는 전통시장 1만 8,000원, 대형마트 2만 4,320원을 보였다. 약과 1봉지 5,000원, 산자 1봉지 7,000원, 제리와 사탕 각 3,000원으로 수집됐다. 주류인 청주 1.8리터 1병은 전통시장 1만 1,000원, 대형마트 1만 원이다. 기타 항목 소계는 전통시장 5만 1,500원, 대형마트 6만 2,790원으로 집계됐다. 식혜 1.5리터 5,000원(대형마트 3,880원), 햅쌀 2kg은 전통시장 7,000원, 대형마트 1만 1,490원, 송편 1kg 전통시장 1만 2,000원, 대형마트 1만 4,960원, 시루떡 1kg 전통시장 1만 2,000원, 대형마트 1만 5,900원, 밀가루 2.5kg 4,000원, 두부 3모 7,500원, 소면 900g 4,000원(대형마트 4,480원)으로 수집됐다.

전통시장 / 대형마트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 한국물가정보

2026년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이다. 법정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9월 26일 토요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주말인 9월 27일 일요일까지 연달아 쉬게 되어 총 4일간의 휴일이 조성된다.

음력 8월 15일에 치러지는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가배로도 불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맞이하는 시기에 맞춰 햇곡식과 햇과일을 조상에게 올리며 감사를 전하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한가위라는 명칭에서 '한'은 크다는 의미를 나타내며, '가위'는 신라 시대 삼베를 짜는 베짜기 경쟁 놀이였던 가배에서 시작되어 8월의 한가운데라는 뜻을 가진다.

추석 차례상은 고인의 기일에 지내는 일반 기제사와 달리 계절적 신선함을 담아 햇곡식과 햇과일을 중심에 두고 차린다. 상에 올려지는 대표 과일로는 사과와 배가 쓰이며, 견과류로는 곶감, 대추, 밤이 함께 준비된다.

나물류는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또는 숙주로 구성된 삼색나물을 올리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뿌리나물인 도라지는 조상과 과거를 상징하고, 줄기나물인 고사리는 부모와 현재를 뜻하며, 잎나물인 시금치나 숙주는 자손과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산물 영역에는 조기, 북어포, 동태포, 다시마가 상차림에 차려진다. 축산물과 채소류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날계란, 무, 배추, 애호박, 대파가 주요 차례상 음식 재료로 사용된다.

과자류 및 기타 제수용 품목에는 약과, 산자, 제리, 사탕이 포함되며, 음료 및 주류로는 청주와 식혜가 사용된다. 차례상 식사 및 떡류로는 햅쌀로 지은 밥과 함께 추석 대표 명절 음식인 송편, 시루떡, 밀가루, 두부, 소면 등이 올라가 풍성한 상차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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