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순매수 1위 주식 '이곳'…노바티스 도장 찍고 잭팟?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최대 32억 23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026년 9월 첫째 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알테오젠 / 알테오젠

알테오젠은 9월 2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 AG)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이 적용된 ALT-B4 기반 피하주사(SC, 피부 아래 지방층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 제형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정맥주사(IV, 혈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상 모든 옵션이 행사되고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달성될 경우 알테오젠이 수령하는 총금액은 최대 32억 2300만 달러(약 4조 4165억 원)에 달한다. 제품 상업화 이후 발생할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기술 사용료)는 마일스톤 금액과 별도로 책정되어 지급된다.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9월 첫째 주 동안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알테오젠 순매수 대금은 2958억 9043만 원(순매수량 99만 2517주)을 기록했다. 매수 총액 9891억 7800만 원, 매도 총액 6932억 8757만 원을 나타내며 1769억 원을 기록한 현대차와 1692억 원을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1542억 원), LG이노텍(1209억 원)을 제치고 전체 상장 종목 중 순매수 금액 1위에 올랐다.

주가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알테오젠 주가는 9월 4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94%(5500원) 오른 28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장중 고가 29만 4000원, 저가 28만 3500원을 형성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140만 2117주, 거래대금은 4053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0조 955억 원을 기록해 코스닥 시장 상위권 입지를 확고히 했다. 9월 4일 당일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5만 2680주, 기관이 2만 7042주를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14.48%를 나타냈다. 52주 최고가는 43만 7818원, 52주 최저가는 19만 4671원이다.

계약의 핵심인 ALT-B4(성분명: berahyaluronidase alfa)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알테오젠 독자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세포외기질(세포 사이를 채우는 구조 물질)의 주요 구성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함께 투여되는 치료제의 체내 확산과 흡수를 빠르게 촉진한다. 몇 시간이 소요되는 정맥투여 방식을 몇 분 내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인다. 노바티스는 계약 체결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완료했다.

알테오젠 / 알테오젠

이번 노바티스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이 올해 체결한 네 번째 ALT-B4 라이선스 계약이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필두로 장기지속형 플랫폼 NexP®,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NexMab® 등 다채로운 바이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테오젠과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는 MSD, GSK,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다.

글로벌 시장 내 상업화 성과도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파트너사 MSD는 ALT-B4를 적용해 정맥투여용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했다. 해당 제품(미국 제품명: Keytruda Qlex™)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현지 시판을 시작했으며 유럽 판매 허가까지 연이어 취득했다. 자체 개발 품목인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주(Tergase®)는 2024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시판을 개시했다. 중국 치루제약에 기술수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중국 제품명: 安曲妥) 역시 중국 현지 허가를 받아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유럽 제품명: 아이럭스비, 국내 제품명: 아이젠피주)도 유럽 판매 허가와 함께 대한민국 식약처, 사우디 식품의약청 허가를 차례로 획득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26년 6월 분기 기준 알테오젠의 실적은 매출액 689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 당기순이익 30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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