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달러 굴렸는데 차트는 무반응”... 암호화폐(코인) 리플 투자자들 복장 터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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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생태계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활용 규모가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XRP 원장 검증인으로 활동하는 그레이프(Grape)는 제이피모건(JPMorgan) 및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연계된 시스템인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 플랫폼이 13조 달러 규모의 결제 처리에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프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많은 사람이 XRP에 중요한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13조 달러가 움직였는데 가격 차트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고 통계를 지적했다.

그레이프가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리플 트레저리 플랫폼은 지난해 1100곳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13조 달러 규모의 결제를 지원했다.

주요 고객사 명단에는 코카콜라(Coca Cola),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스탠리 블랙 앤 데커(Stanley Black & Decker) 등 미국 대형 기업들이 포함됐다.

그레이프는 리플 트레저리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이애미(Miami)에서 열리는 스위프트(SWIFT) 연례 은행 컨퍼런스 사이보스 2026(Sibos 2026)에서 공식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플사 측 자료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는 글로벌 은행 결제 전문가 1만 2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 같은 확장 지표가 공개된 후 주말 동안 정체기를 보였던 XRP 가격은 2% 올랐다.

그레이프는 스위프트,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가 리플 트레저리의 생태계에 결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호작용 방식의 구조도를 공유했다.

구조도는 리플 트레저리를 중앙에 배치하고 단일 자금 관리 대시보드와 디지털 자산 계정을 연결한 형태를 띤다. 기업들은 단일 플랫폼 환경에서 법정화폐 XRP 알엘유에스디(RLUSD)를 통제할 수 있다.

구조도 왼쪽에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승인 절차 총계정원장 미지급금 등의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클리어커넥트 API(ClearConnect API)를 통해 리플 트레저리에 연결되는 과정이 기술됐다.

하단부는 플랫폼을 은행, 자동결제조제도(ACH), 송금, 스위프트 망과 직접 연결한다. 다른 구역에는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 RLUSD와 XRP 원장, 그리고 이더리움(Ethereum, ETH)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 체계가 기재됐다.

해당 구조도는 제이피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기업 연결성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등장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TradFi)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보여준다.

그레이프는 리플사가 2025년 10월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팀이 법정화폐 XRP, RLUSD를 동일한 자금 관리 플랫폼에 보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계정이 지난 4월 1일에 출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레이프는 "여기서 새로운 제품 발표는 없다"며 "리플사가 이미 사이보스에 참석하는 기관들 앞에 기업 자금 관리를 내놓은 것뿐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XRP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 간의 국경 없는 원활한 송금을 위해 설계된 암호화폐다.

기존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망을 통한 해외 송금 시스템은 수수료가 비싸고 처리 완료까지 며칠씩 걸리는 단점이 존재했다.

XRP는 이러한 금융망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전 세계 청산 절차를 몇 초 만에 완료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적 매개체다.

XRP가 기반을 두고 있는 리플 합의 알고리즘(RPCA)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작업증명(PoW) 또는 지분증명(PoS) 방식과 구분된다.

채굴이나 지분 위임 과정 없이 사전에 검증된 노드들이 네트워크상의 거래를 합의하여 승인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거래 처리 속도가 약 3초에서 5초 수준으로 대단히 빠르며 거래당 지불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매우 저렴하다. 에너지 소비량 또한 매우 적어 친환경적인 암호화폐 네트워크로 평가받는다.

발행 구조 측면에서 XRP는 총 1000억 개가 초기에 미리 발행됐다. 발행 주체인 리플사는 수량의 상당 부분을 에스크로 계좌에 수락하여 보관하고 있으며 매달 일정 물량을 해제해 시장 수급과 사업 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 같은 중앙집중식 물량 관리 구조는 암호화폐 탈중앙화 진영으로부터 일부 비판을 받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대형 은행 및 금융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화폐 매개체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금융 기관들은 리플사의 자체 솔루션을 도입하여 국경 간 결제 자금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통화 환전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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