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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내년 반도체 판매량 두 배 확대 발언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인공지능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 시각) 취재진을 만나 내년 엔비디아의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경제 전반에 막대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인공지능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이번 발언을 두고 향후 6개 분기 동안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황 CEO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7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 2.8%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뒤 전 거래일 대비 2.54% 오른 219.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공개된 9월 18일(현지 시각) 장 마감 기준 주가는 222.27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34%(2.93달러) 추가 상승한 모습이다. 장중 최고가 222.73달러, 최저가 218.03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5조 3567억 달러(약 7440조 4660억 원)로 집계됐다. 당일 거래량은 1억 9028만 7428주, 거래 대금은 421억 달러(약 58조 4343억 원)에 달하며 52주 변동 범위인 164.27달러에서 236.54달러 상단부 근처에서 거래됐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실적 전망과 인공지능 수요 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8년 1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6730억 달러(약 9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할 공급망이 확보될 경우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최근 분기(2026년 7월 26일 기준) 엔비디아의 매출은 962억 21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36억 13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596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주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과 구동에 필수적인 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 데이터센터용 GPU인 블랙웰과 루빈을 비롯해 CPU, 네트워크 스위치 및 광통신용 반도체, 노트북용 칩,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젯슨 칩 등 제품군을 폭넓게 구성하고 있다. 전체 칩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으나 지난해 가을 기준 4개 분기 동안 블랙웰 GPU 600만 개를 출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정책 및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인된다. 지난 9월 1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 2026 현장 무대 대담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피커폰 연결 과정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작동이 다소 서툴자 트럼프 대통령이 핀잔을 건네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전성 검증에 관한 소신 발언도 이어졌다.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발맞추어 기업들이 제품 출시 전 안전성을 훨씬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품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면 출시를 보류해야 하며 가능한 빠르게 발전하되 안전의 경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수차례 당부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PER 28.08배와 PBR 7.92달러라는 지표 속에서 1주당 배당금 1.00달러(배당수익률 0.46%)와 명확한 성장 잠재력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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