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도 또 샀다…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1위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고변동성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과 대형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동시에 초단기 국채 상장지수펀드에 일정 자금을 투입하며 수익 추구와 안전 자산 확보라는 양면적인 투자 행태를 보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종목은 4억 5600만 달러 이상 순매수 결제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상장지수펀드였으며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 같은 개별 우량 빅테크 기업들이 그 뒤를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결제 대금을 집계하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간 순매수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이 기간 순매수 결제 금액 1위를 차지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다. 해당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일일 수익률을 3배수로 추종하는 고위험 파생 상품으로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13억 1616만 달러어치 사들이고 8억 5939만 달러어치 팔아치워 총 4억 5676만 달러의 압도적인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정규장 마감 기준 이 펀드의 기준가는 전일 대비 7.71퍼센트 크게 상승한 123.67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31.37퍼센트,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55.51퍼센트로 단기적인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를 향후 반등을 노린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다. 장기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1년 수익률은 241.86퍼센트에 달하며 펀드의 시가총액은 217억 달러 규모로 집계되었다.

순매수 2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닷컴이 차지했다. 주간 매수 결제 8821만 달러, 매도 결제 794만 달러를 기록해 최종적으로 8026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퍼센트 상승한 253.71달러로 정규 장을 마감했으며 52주 최고가인 287.20달러 선에 점진적으로 근접해 가는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시장 가치를 의미하는 시가총액은 2조 7366억 달러로 원화 환산 시 약 3801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비율은 19.50배를 기록 중이며 장부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은 4.96배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분기인 6월 30일 기준으로 2006억 달러의 매출과 626억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입증했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가 5181만 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3위에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의 원본 흐름을 대변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 상품의 경우 기준가 721.45달러로 1년 수익률 20.02퍼센트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기본 펀드의 시가총액은 4866억 달러 수준이며 투자자들에게 연 0.42퍼센트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은 나스닥 시장 전체의 장기적인 우상향 궤적을 예상하며 지수 변동성이 극대화된 레버리지 상품에 과감하게 자금을 집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주와 레버리지 상품을 향한 쏠림 현상과 대조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안전 자산 확보 수요도 4위 기록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아이셰어즈 0-3개월 국채 상장지수펀드는 한 주간 481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만기가 3개월 미만인 미국 초단기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사실상 현금성 자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상품의 기준가는 100.59달러로 주식 시장 대비 가격 변동은 매우 미미한 대신 연 3.69퍼센트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 격인 배당수익률을 꼬박꼬박 제공한다. 펀드의 시가총액은 1105억 달러 규모다.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자를 수취하며 다음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을 보관하려는 투자자들의 방어적인 전략이 수치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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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5위는 전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독점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코퍼레이션으로 총 4554만 달러의 순매수 결제가 이루어졌다. 정규장 마감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4퍼센트 소폭 상승한 222.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인 164.27달러에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며 현재 기업 시가총액은 5조 3567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원화로 환산 시 7440조 원을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주가수익비율은 28.08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은 23.44배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6년 7월 26일 기준 분기 실적에서 962억 2100만 달러의 폭발적인 매출과 596억 88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인공지능 칩 수요 급증에 따른 이익 창출 능력을 시장에 완벽하게 증명했다. 반도체 산업의 고점 논란이나 단기적인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확고한 펀더멘털과 인공지능 생태계 장악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가 구체적인 매수세로 지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통계를 제공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 정보는 국가별 고유한 결제 주기와 시차 그리고 현지 결제 기관의 처리 및 통보 시점에 따라 실제 주식 매매 시점과 필연적인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2024년 5월 28일부터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 주기가 거래일 기준 하루 뒤로 단축됨에 따라 매매 거래 이후 결제 처리까지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번에 집계된 주간 데이터는 고수익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와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방어적 심리가 현재 주식 시장 내에 공존하고 있음을 지표로서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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