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엔비디아도 아니다…서학개미 싹쓸이한 '1위 이곳'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실제 외화증권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 매수하는 동시에 초단기채권과 배당주 상장지수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양극화된 투자 행태를 보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다. 이 상품은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3배로 추종하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일주일간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 6460만 3836달러에 달했다. 총 매수 결제액 1억 8861만 달러에서 매도 결제액 2400만 달러를 차감한 수치다. 9월 25일 정규장 마감 기준 이 펀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상승한 151.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153.90달러 최저가는 147.39달러였다. 순자산가치는 146.52달러로 평가되었다. 일일 거래량은 5647만 8842주 대금은 85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운용사는 래퍼티 에셋 매니지먼트이며 전체 시가총액은 252억 달러다.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을 단기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자본을 집중했다.

순매수 2위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차지했다. 순매수 결제 금액은 9016만 9297달러다. 9월 25일 기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3.89% 하락한 37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388.25달러 저가는 373.78달러를 형성했다. 52주 최고가인 398.88달러 대비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이며 52주 최저가는 139.57달러다. 주가수익비율은 640.44배 주가순자산비율은 11.11배다. 주당순이익은 0.59달러다. 이날 거래량은 488만 4529주였으며 시가총액은 3065억 달러 규모로 원화 환산 시 약 416조 원에 달한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은 매입 물량을 늘렸다.

3위부터는 철저하게 방어적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위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0-3개월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가 기록했다. 만기가 3개월 미만인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이 상품에는 8922만 3734달러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25일 기준 주가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00.66달러로 변동성이 극히 제한적이다. 순자산가치는 100.62달러다. 연 배당수익률은 3.69% 수준이며 주당 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시가총액은 1115억 달러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이 펀드를 일종의 현금 피난처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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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대표적인 배당 성장 상품인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 상장지수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규모는 8498만 2360달러다. 찰스 슈와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25일 종가 기준 전장 대비 0.33% 상승한 33.2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은 최고 33.27달러에서 최저 33.01달러에 불과했다. 순자산가치는 33.08달러다. 연 3.18%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주당 배당금은 1달러다. 총 시가총액은 1092억 달러다.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시장의 급락 장세에서도 하방 경직성(가격이 떨어질 때 버티는 힘)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5위는 빅테크 대장주인 알파벳 클래스 A가 차지했다. 순매수 금액은 7807만 7015달러다. 25일 주가는 0.46% 오른 343.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347.03달러 최저가는 341.11달러였다. 52주 최저가 235.84달러와 최고가 408.61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은 17.00배로 다른 대형 기술주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6.57배 주당순이익은 20.23달러다. 총 시가총액은 2조 3053억 달러로 원화 기준 약 3132조 원에 달한다. 검색 엔진 시장의 지배력과 인공지능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 매수세를 이끈 배경이다.

실제 예탁결제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용은 바벨 전략(양 극단에 있는 자산에 자금을 분산하는 기법) 형태로 집중되고 있다. 한쪽은 3배 레버리지 펀드를 통해 초과 수익을 도모하고 다른 한쪽은 초단기 국채와 우량 배당주로 묶어두어 시장 충격에 대비하는 구조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계좌 방어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 방식이 데이터로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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